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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행' 김현수, 리그 낯섦 극복이 성공 열쇠

작성일: 2017.07.29 14:46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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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한국시간) 트레이드된 김현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가 새로운 리그로 떠난다.

볼티모어는 2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로부터 우완 투수 제레미 헬릭슨을 받는 조건으로 좌완 투수 가렛 클리빙어, 김현수, 그리고 인터내셔널 사이닝 보너스를 내줬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56경기에 나와 1홈런 10타점 타율 2할3푼2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행 위기를 극복하고 3할2리의 타율로 시즌을 마친 김현수는 올해 4월 2할5푼7리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2할초반대의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점차 팀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결국 트레이드 카드로 선택돼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김현수는 낯선 리그에서 새로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지만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 김현수는 같은 지구에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5경기(2경기 선발 출장) 출장해 12타수 3안타 2득점 타율 2할5푼을 기록했을 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 뉴욕 메츠와는 아예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다.

김현수는 2년 동안 인터 리그 26겨이에 출장해 75타수 23안타(2홈런) 10볼넷 16삼진 타율 3할7리를 기록했다. 장타율 .467, OPS .850으로 시즌 기록보다 오히려 좋았다. 낯선 투수들을 만나도 특유의 타격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 새 팀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현재 다니엘 라바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져 있고 하위 켄드릭을 워싱턴으로 트레이드했기 때문에 당장은 김현수가 출장 기회를 많이 얻을 가능성이 높다. 김현수가 새 도시, 새 팀, 새 리그에서 더 좋은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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