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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른손 미래' 박세웅 뒤따르는 후배 최충연

작성일: 2017.07.30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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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근래 국제대회에 나설 때마다 나오는 공통적인 말이 있다. 오른손 투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류현진을 비롯해 김광현 양현종 장원준까지 왼손 투수는 많다. 그러나 오른손 정통파 선발투수를 꼽으라면 이대은을 빼면 이야기가 안 될 정도다.

올 시즌 희소식은 오른손 샛별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는 것. 대표 주자는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다. 9승 3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1위다. kt 라이언 피어밴드, LG 트윈스 차우찬과 같은 쟁쟁한 투수들과 겨루고 있다. 2015년 kt 위즈 1군 진입과 함께 KBO 리그에 데뷔했을 때를 생각하면 괄목상대다.

박세웅과 함께 훈련하며 프로 무대를 밟은 선수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이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제 활약을 못 했으나 올 시즌은 투구 폼 변경, 구속 회복, 포크볼 장착 등으로 성장했다.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지는 못하지만 삼성 마운드 허리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오른손 정통파 투수 공통점을 가진 두 투수는 대구 야구 명문 고등학교인 경북고 동문이다. 1995년생인 박세웅은 1997년생 최충연보다 2년 선배다. 최충연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박세웅은 프로 입단을 보고 있던 3학년이었다.

최충연은 고등학교 3학년 박세웅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최충연은 "자기 관리 하나는 정말 최고였다"며 엄지를 세웠다. 최충연은 "정말 힘든 운동들이 많았다. 운동하는 게 힘들어 보였는데 다 참고 많이 했다. 1학년 때 아무것도 모르고 쫓아다녔다. 정말 많이 배웠던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 최충연 ⓒ 곽혜미 기자

1학년 때부터 쫓아다니면서 함께 훈련하던 선배는 프로에서도 도움이 된다. 최충연은 "연락하고 지낸다. 서로 경기를 함께 복기하며 잘한 점과 고칠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밝혔다. 최충연에게 박세웅은 고등학교 선배를 넘어서 부러운 존재다. 1군 무대에 살아남은 것을 넘어서서 최고 투수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충연은 부러운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언젠가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일, 선발 맞대결 이야기를 꺼냈다. 최충연은 빙긋 웃으며 "정말 붙어보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라도 한 번 붙고 싶다"며 친한 선, 후배지만 선수와 선수로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최충연은 삼성 6, 7회를 막는 중요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최충연 올 시즌 선발 전환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변이 없다면 최충연이 바라는 선발 맞대결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빠르면 2018년에 두 투수 선발 매치업이 생긴다면, 그 경기는 KBO 리그 미래를 짊어질 오른손 투수들의 대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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