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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연맹전 ★] '특급 조커' 이희균, 단국대를 결승까지 이끌었다네

작성일: 2017.08.03 16:01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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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균 ⓒ이종현 기자

[스포티비뉴스=태백, 이종현 기자] 결승전엔 빛나지 않았다. 그런데 결승까지 올라가는 길목엔 가장 빛난 선수가 있다. 그럼 지금부터 단국대학교를 결승까지 이끈 이희균을 소개합니다.

단국대는 2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경기에서 울산대학교를 1-0으로 꺾고 36년 만에 대학무대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이희균은 결승전에도 여느 때와 같이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그런데 울산대의 수비는 탄탄했다. 이날 왼쪽 윙어로 출전한 이희균은 별다른 활약 없었다.

"오늘 경기 조금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어서 힘들었는데 형들이 뒤에서 '투지 있게 하라'고 '자기가 뒤에서 막아준다'고 해서 자신 있게 했어요"라고 말했지만 표정엔 아쉬움이 묻어났다.

금호고 출신으로 올해 단국대에 입학한 이희균은 사실 주전 선수가 아니다. 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신체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1학년도 실력만 있으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판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이희균 역시 신체적으로 아직은 부족했다.

"피지컬적인 부분은 제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상대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게 제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이희균(24번) ⓒ이종현 기자

그의 말처럼 이희균은 외소한 체구(173cm 66kg)다. 그렇지만 이 선수는 축구는 체격으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몸소 입증했다. 이희균은 1차전 한국국제대와 경기를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매 경기 후반 교체로 뛰었다. 그런데 이희균의 발이 승부를 결정 지은 경기가 무려 3경기다.

32강 대구대와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단국대는 후반 39분 이희균의 동점 골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고 5-4로 이겼다. 16강 수원대전도 후반 교체로 들어와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3-1승을 이끌었다. 이희균은 결승행에 가장 큰 고비였던 연세대와 준결승전에도 후반 41분 동점 골을 기록해 팀이 3-1 대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희균의 가장 큰 장점은 동료 선수를 향한 패스와 슛이다. 신연호 단국대 감독은 "일단 신체적으로 불리한 면이 있지만 볼을 다루는 기술이 좋습니다. 작은 체구에서도 슛을 하는 임팩트가 좋아서 좋은 슛이 많이 합니다"며 이희균의 능력을 칭찬했고 본인도 "드리블하면서 패스하는 거에 자신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제 대회가 끝났다. 이희균은 이번 대회에서 '특급 조커'로 이름을 알렸지만 무엇보다 주전 도약이 중요하다. 본인이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주전으로 몇 번 들어갔는데 체력적으로 부족해서... 체력적으로 보완해야 할 거 같아요. 전반은 100%하면 적어도 후반엔 7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에요"

"아직 리그 우승이 확정되지 않아서 남은 리그 2경기 잘해야 할 거 같아요. 전국체전은 티켓 땄으니 잘 해야 할 거 같고. 전국체전에서 단국대가 좋은 기억이 많아서 그 기억 살려서 하면 될 거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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