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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오직 한 번' 대타의 스릴마저 즐기는, 베테랑 이호준

작성일: 2017.08.04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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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호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의 이호준에게 '대타'는 익숙하지 않은 임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5타수 5안타를 기록했을 뿐이다. 그런데 올해는 3일 한화전 2회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11타수 4안타로 대타 출전이 늘었다. 지금은 대타의 긴장감마저 즐기고 있다. 

이호준은 NC가 10-2로 이긴 3일 한화전에서 2회 2-2를 만드는 2타점 동점 적시타로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그는 "선발로 나가지 않을 때는 경기를 계속 보면서 생각을 한다. 지금 누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상대 투수는 누가 준비하고 있는지 지켜 본다"며 최근 경기를 준비하는 루틴을 설명햇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는 대타의 압박감마저 즐긴다. 이호준은 "대타가 스릴있다. 실수 한 번이면 끝나지 않나. 선발 출전할 때는 4번의 기회가 있는데, 오늘(3일) 같은 날 대타 나가서 실패하면 7이닝 동안 멍하게 앉아 있어야 한다. 딱 한번 치는 거니까 모든 걸 쏟아서 '초집중'해서 치게 된다"고 말했다. 

아무리 준비를 한다고 해도 2회는 너무 이른 시점 아닐까. 이호준은 사실 미리 언질을 받았다고 했다. "이번에는 미리 전달을 받았다. 일찍 나갈 수도 있다고 코치님으로부터 사인을 받아서 1회부터 스윙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2회에는 100%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미리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 2회부터 준비를 하지는 않았을 거다. 앉아 있다가 바로 나가서 치는 건 어렵다."

올해 부쩍 대타 출전이 늘어난 것, 대타 성적이 준수한 것에 대해 이호준은 "대타가 재미있다. 그런데 지금 대타 티율은 의미 없다. 또 한 3번 못 치면 뚝 떨어지는 거 아닌가"라며 웃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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