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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할 일 없던 류현진 '3타수 2스윙'

작성일: 2017.08.07 12:3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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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투수는 승리를 얻기 위해 잘 던지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에서는 투수가 타격으로도 자신의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나 제이콥 디그롬(메츠)은 타석에서도 그냥 넘길 수 없는 투수다. 네 경기째 승리가 없어 답답했을 류현진이지만 7일 메츠전에서는 공격을 완전히 버렸다. 3회까지 터진 5득점이면 충분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8-0으로 이긴 7일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뒀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격할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1회 로건 포사이드의 2타점 적시타와 오스틴 반스의 1타점 2루타로 시작부터 3-0으로 앞섰고, 3회에는 저스틴 터너의 2점 홈런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세 차례 타석에 들어가 단 두 번만 스윙했다. 온전히 투구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이 읽혔다. 

2회 첫 타석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메츠 선발 스티븐 마츠의 제구가 원인이었다. 볼카운트 3-1에서 류현진은 5, 6구를 모두 흘려보내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4회에는 2스트라이크 이후 3구 싱커에 헛스윙했다. 7일 경기 첫 스윙. 

7회는 류현진의 교체 여부가 달린 타석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그대로 타석에 들어갔고, 이는 곧 7회말 투구를 의미했다. 류현진은 이번에도 초구에 한 번만 방망이를 휘두르고는 공 3개를 그냥 보냈다. 서서 삼진으로 타석을 마친 뒤 7회말 삼자범퇴로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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