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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보우덴 퇴장' 변수 지운 후반기 두산의 저력

작성일: 2017.08.10 21:4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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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보우덴(오른쪽) ⓒ 고척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31)이 헤드샷으로 퇴장 당하는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3차전에서 7-4로 이겼다. 선발투수 보우덴이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필승 조가 큰 힘을 보탰다. 김명신(⅔이닝)-김승회(2⅓이닝)-김강률(1⅔이닝)-이용찬(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두산의 흐름이었다. 보우덴이 3회말 급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고 보크까지 저지르며 2점을 내준 가운데 4회초 타선이 3점을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보우덴이 2회까지 공 18개로 6타자를 처리한 페이스를 되찾는 게 관건이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보우덴은 4회말 1사 1루에서 장영석에게 7구째 시속 147km짜리 직구를 던졌는데,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장영석의 머리로 향했다.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충격이 컸다. 장영석은 타석에 쓰러졌고,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우덴은 주심으로 부터 헤드샷 퇴장 명령을 받은 이후에도 장영석을 끝까지 걱정스럽게 지켜보며 마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급하게 등판한 김명신이 급한 불을 껐다. 김명신은 1사 1, 2루 위기에서 고종욱을 1루수 직석타로 처리했고, 1루수 에반스가 비어 있는 1루를 밟으면서 병살로 연결했다. 3-2 리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이 5회초 박건우의 홈런과 민병헌, 양의지의 적시타를 묶어 6-2로 거리를 벌렸다.

5회말 김명신이 흔들렸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초이스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6-3이 됐다. 김승회가 흐름을 끊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3루 주자 이정후가 득점해 2점 차까지 좁혀지긴 했지만, 채태인을 1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김승회는 7회 1사 1, 2루까지 버티면서 큰 힘을 실어줬고, 4번째 투수로 나선 김강률은 8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두산은 뜻밖에 변수로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간 상황에서도 불펜진이 호투하고, 타선이 달아나야할 때 점수를 뽑으면서 후반기 8할 승률 페이스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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