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륭의 라인투라인] 재기 꿈꾸는 선수를 위한 '10가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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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유난히 많은 선수가 취업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모든 국내 구단들이 다이어트에 들어간 가운데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들이 많았다. K리그 클래식에서 방출된 선수들은 K리그 챌린지로, 다시 내셔널리그에서 K3 리그로 이동했다. 끝내 소속팀을 찾지 못한 선수들은 7월 추가등록 기간 팀에 입단하기 위해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보통 여름 추가등록 기간보다 시즌을 마친 겨울에 선수들의 이동 폭이 크다. 그러나 이들은 시기에 상관없이 절박하다.
최근 한 방송사에서 축구판 '슈퍼스타K'인 '청춘 FC'를 모집하며 이슈가 됐다. 많은 선수가 지원했다는 소식에 선수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소속팀이 없지만 재기를 노리는 선수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1. 현재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고 인정할 것
현재 자기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스스로 파악하라. 절대적으로 스스로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상태를 잘 아는 것이 최우선이다.
2. 생활패턴을 소속팀에 있을 때와 같이 유지할 것
팀에 소속되어 생활할 때는 오전 훈련이 없어도 매일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 생활패턴이 바뀐다는 것은 스스로 게을러졌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몸을 빠르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3. 구체적인 계획을 설정할 것
훈련을 어디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식단은 어떻게 짤 것인지. 휴식을 어떻게 취할 것인지. 모든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구체적이면 완벽하지 않더라도 비슷하게 실천할 수 있다.
4. 절박함을 유지할 것
그라운드가 그립다면 그 마음은 평소 행동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다른 선택이 있더라도 선수로서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서겠다고 결심했다면 준비 기간만큼은 '올인'하라.
5. 여유를 잃지 말 것
새로운 소속팀을 빠르게 찾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조급하면 일을 망칠 수 있다. 설정한 계획을 자주 점검하며 훈련 진도를 확인해야 한다. 훈련 성과가 곧바로 느껴지지 않더라도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6. 자신에게 엄격할 것
열심히 하는 것은 더 이상 장점이 아니다. 프로 레벨에서는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한다. 자신과 타협은 자기 합리화이자 가장 무서운 습관이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상대와 경쟁할 수 없다.
7. 항상 회복에 대해 생각할 것
운동량과 상관없이 늘 회복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영양을 잘 보충하면서 편하게 쉬는 것도 중요한 훈련이다. 단, 운동량에 대한 보상 차원의 회복은 삼가야 한다.
8.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할 것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지인들에게 적극적인 조언을 구하라. 예상하지 못한 곳에 길이 있을 수 있다.
9.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것
축구선수로 살아온 지난 시간을 생각해보라.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한 기억이 몇 번이나 있는가.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10.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축구를 미워하지 말 것
준비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많은 것을 얻게 된다. 그렇기에 재도전이나 다른 선택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여러분을 키워준 것은 축구다. 절대 축구를 미워하지 마라.
[사진] 훈련하는 선수들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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