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고 잔류, 이기고 강등'...아이러니하게 끝난 라리가 생존 경쟁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비긴 팀은 살아남았지만 이긴 팀은 그렇지 못했다. 프리메라리가 잔류 경쟁을 펼치던 네 팀의 희비가 아이러니하게 엇갈렸다.
24일(이하 한국시간)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에서는 네 팀이 1부리그 잔류를 위해 사투를 펼쳤다. 그라나다, 데포르티보, 에이바르, 알메리아는 동시에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필요한 것은 승점 3점이었다.
마지막 경기 대진을 고려하면 가장 유리한 팀은 에이바르였다. 에이바르는 지난 라운드까지 승점 32점으로 18위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 리그 성적도 1무 6패로 부진에 휩싸였다. 하지만 에이바르의 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최하위 코르도바였다. 리그 18경기 동안 승리가 단 한 번도 없는 코르도바의 전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볼만 했다.
에이바르는 경기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동기 부여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전반 6분 미켈 아루아바레나, 11분 라울 나바스, 34분 안데르 카파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서갔다. 19위 알메리아도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에 2-2로 맞서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종전 생존 경쟁 초반 흐름은 에이바르, 알메리아가 유리하게 흘러갔다.
반면 그라나다와 데포르티보는 최종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라는 강팀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특히 데포르티보는 리그 우승팀 바르셀로나 원정을 떠나 승점 1점 획득 마저 힘들어 보였다. 전반 5분과 후반 14분 리오넬 메시에게 연속골을 허용했을 때, 데포르티보 선수들은 리그 잔류에 대한 의욕마저 상실한 듯 했다.
그러나 데포르티보는 후반 23분 루카스 페레스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추격골에 성공하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후반 3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디우구 살로망이 2-2 동점골에 성공하면서 느슨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투혼을 보여줬다.
같은 시간 그라나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점 1점 획득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각각 2개 슈팅 씩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 경기에서도 비기기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이 걸린 3위가 확정되기 때문에 굳이 모험을 할 이유가 없었다. 그라나다는 지키기에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상황을 파악하고 평화적인 경기 운영에 돌입했다. 그리고 의도대로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승리를 거두면 리그 잔류 가능성이 있었던 알메리아는 후반 35분 발렌시아에게 2-3 역전골을 허용했다. 3시즌 만에 2부리그 행이 확정된 절망적인 순간이었다.
그나마 알메리아는 스스로 패하면서 무너졌기에 억울함이 덜하다. 에이바르는 코르도바전 3-0 승리로 승점 35점으로 데포르티보 그라나다와 동률이 됐지만 상대 전적에서 가장 열세에 있어 강등 순위인 18위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예상과 달리 데포르티보와 그라나다를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에이바르 홈구장은 일순 정적에 휩싸였다.
▶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38R 강등권팀 경기 결과
에이바르(18위, 강등) 3-0 코르도바(20위, 강등)
바르셀로나 2-2 데포르티보(16위, 잔류)
알메리아(19위, 강등) 2-3 발렌시아
그라나다(17위, 잔류) 0-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진] 사력을 다한 데포르티보 수비진 ⓒ Gettyimages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오피셜] 레알의 이강인 죽이기, 태클 섬네일 박제…공식입장 하위선 “이강인 태클은 퇴장 맞다” 대표팀 차출돼서도 ‘억울’ 작심발언
2026-09-27
-
모레노 감독, 한국에 ‘이 철학’ 주입했으면…FIFA 랭킹 1위 ‘월드 챔피언’ 스페인, 잉글랜드 3-2 제압…A매치 39경기 무패
2026-09-27
-
"이강인, 아틀레티코 최고의 선수 3명 중 한 명"스페인 라리가도 '엄지 척'..."의문 있었지만, 대단한 영입"
2026-09-26
-
[오피셜] '손흥민 후임 역할' 제대로 못 했지만...아르헨은 믿는다, 메시 주장 후임으로 '이강인 동료' 로메로 선택
2026-09-26
-
로드리 소신발언..."맨시티는 잘못한 게 없다, 나는 무죄를 믿는다"
2026-09-26
-
'손흥민에게 볼 뽀뽀라니, 그렇게 좋아?' 토트넘 前 동료, SNS에 AI 영상 게시→SON 향한 '폭풍 애정' 드러냈다
2026-09-26
추천 콘텐츠
-
'펜싱 마지막날' 장효민 21득점 쓸어담았다! 男 에페 단체전, 우즈벡 잡고 가볍게 8강 진출
2026-09-27
-
또 보이콧! 일본 질문 안 받아…북한 감독, 판정 항의로 입 닫았다 → "페어플레이 맞나" 따지며 도열 인사도 거부
2026-09-27
-
[오피셜] 레알의 이강인 죽이기, 태클 섬네일 박제…공식입장 하위선 “이강인 태클은 퇴장 맞다” 대표팀 차출돼서도 ‘억울’ 작심발언
2026-09-27
-
101승 했는데 6연승이 한 번도 없다니…MLB 150년 역사 최초 '기묘한 최강팀' 탄생
2026-09-27
-
스넬 4이닝 1실점 호투! 다저스 또 이겼다, 시즌 99승 달성…샌프란시스코에 4-3 승리
2026-09-27
-
김하성 드디어 터졌다! '20타수 무안타' 끝낸 한 방이 3루타…8경기 만에 안타+2득점 맹활약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