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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전훈’ 수원, 대표팀에 멀티골 넣은 윤용호 ‘기대’

작성일: 2017.09.03 13: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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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월드컵 예선을 위해 K리거 조기 소집이 실시됐다. K리그클래식은 8월 19일과 20일 일정을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했다. 26일과 27일로 예정된 28라운드 일정을 10월 8일 33라운드 최종전으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8월 21일부터 A매치 주간 이후 9월 8일까지 20일 가까이 쉬게 됐다. 28라운드는 9월 9일과 10일 열린다.

넉넉한 훈련 기간이 주어진 K리그클래식 구단들은 휴식과 전지 훈련 등을 실시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수원삼성은 8월 29일 거제도로 내려가 9월 3일까지 전지훈련을 했다. 브라질 공격수 조나탄이 부상으로 이탈한 수원은 염기훈과 김민우가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젊은 공격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수원은 거제 전훈에 앞서 8월 26일에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대표 팀과 연습 경기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이기도 한 서정원 감독이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요청을 수락했다. 서 감독은 “대표팀이 요청해 수락했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일부 팀들은 일정상 문제로 꺼렸던 일이다.

수원 입장에선 실제로 K리그클래식 일정이 하루 비었기에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기회이기도 했다. 그 동안 실전 경험이 부족했던 선수들에게 수준 높은 상대와 겨뤄볼 기회로 삼았다. 전력 노출을 꺼린 신 감독이 전면 비공개로 경기를 진행해 선수들에게 심리적 부담도 크지 않았다. 

경기 결과와 득점 시간만 공지된 수원과 대표팀의 경기에서 눈에 띈 이름은 신인 미드필더 윤용호(21)다.전반 16분과 전반 27분 득점했다. 대표팀은 전반 42분 김민재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1-2로 졌다. 대표팀은 유럽파가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시즌 내내 훈련 중인 수원의 조직력이 더 빼어나다. 그렇다고 해도 신인 윤용호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꿈틀꿈틀하고 있었다”며 최근 윤용호의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 유심히 봐왔다. 어떻게 보면 (유)주안이 보다 먼저 떠오를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었다. 전남전(5월 14일, 리그 11라운드)에 뛰었는데, 그 이후 조금 스스로 실망한 것 같다.”

유주안 보다 먼저 데뷔 기회를 맞았던 윤용호는 프로의 벽을 실감한 뒤 한동안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으나, R리그 경기를 뛰면서 꾸준히 감각을 높이고 있었다. 서 감독도 1군 대기 자원으로 여겼다. 2선 공격진에 산토스와 김종우의 존재감이 워낙 큰 상황이지만, 조나탄이 부상으로 이탈한 지금 윤용호가 조커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보는 선수인데 기술과 센스가 좋다. 득점 감각도 갖췄다. 체력적으로 아직 부족한 점을 올려야 한다. 프로의 템포를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본인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적응이 되어 가고 있다. 우리 팀의 비밀 병기가 될 수 있다.”

휴식기 이후까지도 조나탄이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가운데 윤용호는 수원의 9월 일정에 공격 전술의 변화 열쇠가 되고 있다. 수원은 A매치 휴식 기간을 알차게 보내며 휴식기전 부진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 수원은 27라운드 현재 13승 7무 7패로 리그 4위(46점)다. 선두 전북현대와 승점 차이는 8점이다. 아직 스플릿 라운드를 포함해 11경기나 남은 만큼 추격을 위해 남은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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