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히어로] '2회 13구 볼넷' 두산 에반스 깨웠다

작성일: 2017.09.03 17:36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닉 에반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닉 에반스(31, 두산 베어스)가 꽉 막혔던 타선을 시원하게 뚫었다.

에반스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에반스는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71승 3무 50패를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진 동안 두산의 타격 페이스는 뚝 떨어져 있었다. 지난 4경기 팀 타율 0.227 OPS 0.599 1홈런 11득점으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당 2.75점을 뽑는 데 그치면서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기도 어려웠다. 박건우와 오재일, 류지혁을 빼면 모두 방망이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에반스 역시 타율 0.154 2타점으로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후반기에 잘 달려왔으니까 선수들에게 조급해하지 말자고 했다. 편하게 하라고 해도 스스로 경기가 안 풀리면 편하게 하기 어렵다. 선수들은 다들 자기 기록에 예민하니까. 방망이가 안 맞으면 신경을 많이 쓴다. 기록 신경 쓰지 말고 팀 분위기 먼저 신경 쓰면 좋아질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답답한 공격 흐름을 풀어줄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에반스가 물꼬를 텄다. 1-0으로 앞선 2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에반스는 삼성 선발투수 우규민과 13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2사 만루까지 기회를 이어 가고도 득점하지 못했지만, 우규민은 2이닝 만에 공 55개를 던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달아나야 할 때 안타를 날렸다. 에반스는 3회 2사 1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득점 기회를 이어 갔다. 이어 민병헌의 좌익수 앞 적시타가 나오면서 2-1로 앞서 나갔다. 

결정적인 순간 쐐기타를 날렸다. 두산은 6회 선두 타자 박세혁의 우익선상 2루타와 오재원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묶어 3-1로 달아나며 우규민을 끌어내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정진호가 바뀐 투수 박근홍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1이 됐다. 2사 만루에서 3번째 투수 최충연이 올라온 가운데 에반스는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