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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x우즈벡전] 이란이 도와준 본선행…한국-시리아 '타임라인'

작성일: 2017.09.06 03:16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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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득점 없이 비기고 따낸 기록이 멋쩍긴 하다. 이란이 '드라마'를 도와줬고, 시리아가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한국은 5일(한국 시간) 킥오프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10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따낸 본선 진출 티켓이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기가 득점없이 이어지는 사이, 이란과 시리아전에서 골이 터지며 도중 실시간 순위가 요동쳤다.

시리아가 전반 13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순위 변동이 시작됐다. 당초 3위를 달리던 시리아가 2위로 치고 올라섰고, 한국이 3위로 내려 앉았다.

한국이 전반전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막판 시리아의 본선 직행도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란이었다. '에이스' 아즈문이 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뽑아내며 경기에 균형을 맞췄고, '가만히 있었던' 한국은 다시 순위가 2위로 조정됐다.

▲ 2골을 넣은 아즈문(왼쪽) 경기 후 웃지 못했다.

후반 19분 아즈문의 추가 골에 한국도 함께 웃었다. 이후 한국도 경기력이 살아나고, 이란의 리드가 이어지며 이란-한국-우즈베키스탄으로 순위가 굳혀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살떨리는 순간이 찾아왔다.

한국이 득점 없이 우즈베키스탄과 먼저 경기를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후반 추가시간을 보내고 있던 시리아가 이란을 상대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이란-한국으로 이어지는 순위는 변하지 않았지만, 시리아가 흐름을 몰아 추가 골이라도 넣어버린다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란이 버텨줬다. 그토록 한국 발목을 잡았던 이란이 한국을 결국엔 도와준 셈. 이란은 무패 기록에도 웃지 못했다. 9경기 무실점 기록이 시리아를 상대로 무참히 깨졌기 때문이다. 아즈문도 경기 후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시리아는 경기 도중 본선 티켓까지 노리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지만 극적인 무승부 였기에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도 크게 웃었다. 눈물을 흘린 건 막판 탈락이 확정된 우즈베키스탄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최종 결과]

1.이란 6승 4무 승점 22점 골득실 +8 *본선 직행

2. 한국 4승 3무 3패 승점 15점 골득실 +1 *본선 직행

3. 시리아 3승 4무 3패 승점 13점 골득실 +1 *플레이오프 진출

4. 우즈베키스탄 4승 1무 5패 승점 13점 골득실 -1 *탈락

5. 중국 3승 3무 4패 승점 12점 골득실 -2 *탈락

6. 카타르 2승 1무 7패 승점 7점 골득실 -7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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