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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다 잘하고 싶은 KIA '안방마님' 김민식의 고민과 선택

작성일: 2017.09.18 15: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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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김민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강)민호 형이나 두산 (양)의지 형처럼 다 잘하고 싶어요."

올 시즌 KBO 리그 10개 팀에서 80경기 이상 뛴 포수 가운데 도루 저지율이 가장 뛰어난 선수는 선두 KIA 타이거즈의 '안방마님' 김민식이다. 수비율이 가장 좋은 선수도 김민식이다. 김민식은 125경기(선발 103경기)에서 863⅓이닝을 책임지며 도루 저지율 38.4%, 수비율 0.990을 기록했다. 수비율 기록은 NC의 김태군과 같다.

포수의 수비력은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하는 데 마운드 위에 있는 투수가 동료 포수를 믿고 던질 수 있어야 경기가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

그러나 김민식은 고민을 하고 있다. 타격 때문이다. 그는 "내가 잘 해야한다. 수비형 포수라는 게 결국 타격이 안되기 때문이다. 나도 롯데의 민호 형이나 두산의 의지 형처럼 타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고 싶다. 다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까지 올 시즌 김민식의 타격 성적은 타율 0.219(329타수 72안타) 4홈런 39타점 OPS 0.577다. 김민식이 고민하는 점이다. 그러나 득점권에서는 좋았다.

김민식의 득점권 타율은 0.337로 리그 10개 팀에서 100경기 이상 뛴 선수 가운데 LG의 유강남(0.377) 다음으로 높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을 감추지 못했다. 포수로서 투수의 안정적 리드와 경기 운영은 물론이며 타석에도 들어서야 하는 타자로서 더 잘 치고 싶은 마음을 갖는 건 당연하다.

어느덧 시즌 막바지다. 갑자기 달라질 수는 없다. 때문에 '가을 야구'를 앞두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점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김민식은 "우리 팀에는 잘 치는 선수들이 많다. 나한테 기대하는 점은 공격이 아니다. 나는 수비에 더 신경을 쓰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는 꼭 이길 수 있도록 중점을 둬야 한다. 타격은 잘하면 좋겠지만, 당장 바뀔 수 있는 건 아니다. 지금 우선 잘 할 수 있는거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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