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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준PO 5차전 혈투, 웃은 건 두산

작성일: 2017.10.15 18:2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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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5차전 혈투에 두산 베어스가 미소를 지었다.

NC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9-0으로 이겼다. 5회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과 바뀐 투수 조정훈이 흔들릴 때 대거 7점을 뺏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NC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면서 전력 소모가 많았다. 지난 12일 많은 비로 4차전이 하루 연기된 것도 모자라 5차전은 수중 혈투를 치렀다. 에이스 에릭 해커는 8일 1차전과 15일 5차전에 나서면서 기선 제압이 중요한 잠실에서 등판하기 어려워졌다. 맨쉽과 장현식이 기다리고 있지만 5이닝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다. 불펜 핵심 원종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나서다 4차전에서 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대로 두산 마운드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판타스틱4'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은 한 차례씩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지난 10일과 11일 상무와 2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유희관 4이닝 1실점, 장원준과 보우덴은 2이닝 1실점씩 기록했다. 니퍼트는 연습 경기 대신 라이브 피칭으로 몸을 풀었다. 니퍼트의 공을 지켜본 두산 타자들은 엄지를 들었고, 안방마님 양의지는 "다들(투수진) 공에 힘이 붙었다"고 했다.

시리즈 분위기를 결정할 공격력이 변수다. NC는 화력이 터진 경기는 확실하게 잡았다. 롯데에 2차전 0-1, 4차전 1-7로 패할 때를 뺀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5점 이상씩을 뽑았다. 

두산은 지난 3일 정규 시즌 최종전 이후 1군 전력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 10일과 11일 잠실에서 상무와 2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두산은 각각 5-2, 9-4로 이겼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고, 박건우도 손맛을 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야수들 컨디션이 괜찮다"고 평했다.

마운드 컨디션이 상대 공격력을 결정한다고 봤을 때 두산은 큰 이점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그동안 단기전에서 승부사 기질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잠실에서 팀 훈련을 이끌 때도 "단기전에 내일은 없다. 무조건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다소 지친 NC를 맞아 시리즈 우위를 점하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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