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시선] 장원준 포 피치 공략, 던질 공 없게 한 NC

작성일: 2017.10.18 22:33 SPOTV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NC 나성범과 두산 양의지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NC 타자들의 타격감은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두산 왼손 투수 장원준의 네 가지 구종을 모두 공략해 장타를 날렸다. 홈런을 친 구종도 전부 달랐다.

NC 다이노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17로 크게 졌다. 그러나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5회까지 홈런을 3개나 때렸다. 장원준의 마지막 3피홈런 경기는 2014년 5월 21일 삼성전이었다. 3년 반 동안 일어나지 않은 일을, 그것도 포스트시즌에서 만들어냈다.

0-1로 끌려가던 2회 지석훈이 신호탄을 날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1에서 3구 시속 141km 직구에 반응했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 동점 홈런이 됐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김성욱이 1회 수비 도중 발목을 다치고도 초구 공략으로 홈런을 기록했다. 김성욱이 친 공은 121km짜리 느린 커브였다.

3-1로 앞서던 3회 나온 추가점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장원준이 오른손 타자에게 요긴하게 쓰는 구종 체인지업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1사 이후 나성범이 안타로 출루한 뒤 재비어 스크럭스가 4구 연속 체인지업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헛스윙 2개로 볼카운트 1-2가 됐지만 4번째 체인지업을 밀어 우중간 2루타로 만들었다. 실투. 장원준은 허탈한 듯 타구가 뻗자마자 고개를 숙였다.

4-4 동점이던 5회에는 왼손 타자용 무기까지 무력하게 만들었다.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이 초구 슬라이더를 제대로 때렸다. 타구 속도 178.7km, 공식 비거리 135m, 실 비거리 137.8m짜리 초고속-초대형 홈런이 나왔다.

주로 던지는 네 가지 공 모두 장타로 이어진 장원준-양의지 배터리는 생각이 복잡해 질 수 밖에 없었다. 계속된 5회초에서 권희동은 직구, 손시헌은 체인지업을 때려 안타로 만들었다. 불펜 붕괴로 대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됐지만, 올 시즌 3경기에서 장원준을 상대로 하나도 치지 못한 홈런을 3개나 몰아쳤다는 건 타자들에게 자신감으로 돌아올 수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