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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간절한 베테랑 김주찬-이범호, 부활 적기 만나다

작성일: 2017.10.28 06: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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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두 베테랑 이범호(왼쪽)-김주찬.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염원을 늘 말했지만 성적은 부족하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강조하던 KIA 타이거즈 베테랑 '김주찬-이범호'가 부활할 적기를 만났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스코어는 1-1이다.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두산이 5-3으로 이겼고 26일 2차전에서 KIA가 1-0 승리를 거뒀다.

멈출 줄 모르던 두산은 2015년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이어지던 한국시리즈 연승이 9에서 멈췄다. 가을 야구 시작과 함께 매 경기 5득점 이상을 올렸던 두산 타선이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가을 야구 강자 두산은 2013년 10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4년 만에 나온 두산 가을 야구 무득점 경기다.

KIA는 정규 시즌 1위 팀 답게 '폭주 기관차' 같던 두산 브레이크를 밟는 데 성공했다. 좋은 리듬을 만들고 있는 KIA에 3차전부터 필요한 것은 타선 부활이다. 현재 KIA 타선은 한국시리즈에서 팀 타율 0.190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은 0.309다. 타율과 비교했을 때 주자는 많이 나갔다. 그러나 로저 버나디나가 친 홈런 외에는 타점이 없다.

KIA 박흥식 타격 코치는 "베테랑을 떠나서 큰 무대 경험이 선수들에 긴장감을 안기고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도 긴장하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는 이야기. 2000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김주찬과 2006년 한국시리즈 이후 11년 만에 나서는 이범호 긴장도가 높다는 게 박 코치 설명이다.

이범호는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 김주찬은 2경기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주찬이 친 1안타는 2차전에서 기록한 빗맞은 우전 2루타다.이후 김주찬은 좋은 주루 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김주찬이 2차전 숨은 영웅으로 활약을 했으나 타격감이 살아났다고 볼 수 없다. 이범호는 아직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고 있다. 시리즈 스코어가 대등해진 가운데 KIA가 잠실 3연전 첫 경기에서 우위를 잡으려면 2번-7번 연결 고리로 나서는 두 타자 활약이 필요하다.

3차전 두산 선발투수는 외국인 마이클 보우덴이다. 두 타자 모두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김주찬은 보우덴을 상대로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이범호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김주찬이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타점, 이범호가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강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투수를 시리즈 분수령에서 만난다.

흐름도 약간이나마 KIA 쪽이다. 2차전에서 두산 마운드는 KIA 타선을 상대로 무타점 1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는 튼튼하게 버텼으나 불같은 타선이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했다. 양현종이 속구 힘을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했고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박 코치는 "타격이 침묵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했다. 이런 분위기는 타선에도 영향을 준다. 살아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상황이 두 타자를 보고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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