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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신청한 지석훈, 못 다 전한 이야기

작성일: 2017.11.07 13: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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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지석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 권리를 행사한 지석훈은 반짝이는 존재는 아니었지만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 2루수, 유격수, 3루수까지 빈 자리가 있으면 묵묵히 채웠다. 내년이면 서른 넷. FA 시장에서도 여전히 그는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다. 획일적인 FA 이적 보상 제도 탓에 팀을 옮길 가능성도 크지 않으니 협상에서도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묵묵히 변화를 추구하며 더 나은 내년을 준비한다. 

지석훈과 지난달 21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나눈 이야기를 뒤늦게 전한다. 당시 NC는 1승 2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있었고, 결국 4차전마저 5-14로 대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전 만난 지석훈은 달라진 타격 폼을 두고 "지금보다 내년에 잘하기 위해서 바꾼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타격 폼을 벤치마킹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지석훈은 "아직 몇 경기 하지 않았다. 완전히 제 것이 아닌데 좋은 타구가 나와서 얼떨떨하다.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적응을 해야 한다"며 "바꾸기 시작한 건 9월에 부진해 퓨처스 팀에 갔을 때였다"고 변화의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평소 유튜브에서 메이저리그 영상을 많이 본다. 영상을 보니 타격 전 손 위치가 내려온 선수들이 많더라. 터너의 영상을 봤다. 예전에도 제가 참고했던 영상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선수가 터너였다. 완전히 따라한다기 보다는 조금 참고를 한 건데, 해설하시는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지석훈의 머리에는 내년이 있었다. 그는 타격 폼 변화의 결과에 대해 "지금 뭐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내년에 더 잘 치려고 바꾼 거니까'라며 2018년을 이야기했다. 

한편 NC 유영준 단장은 "아직 선수들과 구체적인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다. 다들(이종욱 손시헌 포함) 마산 근처에 거처가 있어서 협상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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