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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VP ④] 외국인 헥터는 MVP가 될 수 있을까

작성일: 2017.11.06 06: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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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5번째 외국인 MVP에 도전하는 헥터 노에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뒤로 프로 야구 역사상 외국인 선수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사례는 4차례다.

제도 도입 첫해 타이론 우즈(전 OB)를 시작으로 2007년 다니엘 리오스(전 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전 NC, 현 밀워키), 그리고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두산)다.

MVP 또는 골든글러브 수상은 출입 기자단 투표로 한다. 외국인 선수들은 국내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불리하다는 시선이 없지 않다.

2015년 40홈런 40도루와 함께 타격 3관왕에 올랐던 테임즈가 50표로 박병호가 받은 44표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외국인 선수 차별 논란이 일었다. 무효표 하나가 없었다면 테임즈는 100표의 과반수를 얻지 못해 재투표를 해야 했다.

2012년엔 17승으로 다승 1위 타이틀과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던 장원삼이 다승 2위(16승) 그리고 평균자책점(2.20), 이닝(208⅔) 부문에서 1위에 올랐던 브랜든 나이트를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면서 많은 목소리가 나왔다.

올해엔 헥터 노에시(KIA)가 외국인 선수로 역대 5번째 MVP를 노린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가 5.88로 리그 전체 1위다. 201⅔ 이닝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이닝을 넘겼고, 다승(20승), 승률(80%), 퀄리티스타트(23회) 등 주요 세부 기록에서도 1위다. 팀을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공헌도도 있다.

헥터의 경쟁자로는 팀 동료 양현종과 SK 내야수 최정이 꼽힌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3.48), 이닝(193)이 헥터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국내 선발투수로는 이상훈 이후 22년 만에 20승 투수라는 상징성이 있다. 최정은 46홈런, 장타율 0.684로 타이틀 2개를 거머쥐었다. OPS는 1.111로 이 역시 1위다.

MVP를 가리는 KBO 시상식은 6일 오후 2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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