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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노병' 헨더슨 "나이? 아직도 강해지고 있다"

작성일: 2015.06.05 07:0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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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년 가까이 야수들이 득실대는 정글에서 생존한 이가 있다. 브라질 오픈에서 시작해 UFC-링스-프라이드FC-UFC-스트라이크포스-UFC를 거치며 파란만장한 격투 생애를 펼친 댄 헨더슨(45, 미국)은 여전히 '정글'에 남길 원하고 있다.

헨더슨은 오는 7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68' 메인이벤트 미들급 매치에서 팀 보에치(34, 미국)와 경기를 치른다.

20년 가까이 파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헨더슨은 UFC 등록 선수 중 최고령이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동안 파이터의 길만 고집했던 그는 수많은 강적과 사투를 펼쳤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병은 아직 옥타곤을 떠나지 않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의 은퇴시기를 묻는 질문에 헨더슨은 "아직 더 싸울 수 있기 때문"이라며 파이터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2013년 이후 헨더슨의 전적만 놓고 보면 그는 마지막 종착역에 도착한 느낌이 든다. 지난 2013년 2월 료토 마치다(브라질)에 판정패를 당한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리샤드 에반스(미국) 비토 벨포트(브라질)에 무릎을 꿇은 헨더슨은 지난해 3월 마우리시오 '쇼군' 루아(브라질)를 3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2011년 루아를 이긴 경험이 있는 헨더슨은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UFC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다니엘 코미어(미국)와 게가드 무사시(네덜란드)에 연패했다. 2013년 이후 헨더슨의 전적은 1승5패. 이제 떠나야할 시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헨더슨은 "아직도 싸우고 싶다.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은퇴설을 일축했다. 올해 1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무사시와의 경기 이후 헨더슨은 5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왔다. 라이트헤비급에서 미들급으로 체급을 낮춘 그는 랭킹 13위에 올라있는 보에치와 경기를 치른다.

헨더슨은 5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를 통해 "이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싸움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나는 스스로 보에치보다 나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헨더슨의 의지대로 계속 파이터로 남으려면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라이트헤비급에서 미들급으로 전향한 이후 다시 패배한다면 헨더슨의 입지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좁아진다. 체중을 줄이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힌 그는 자신의 나이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헨더슨은 "내 나이 때문에 사람들은 나를 의심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난 몇 년간 불운했고 이기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5패를 당한 점에 대해 그는 "그 때의 실수와 패배로 많이 배웠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훈련했고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자신보다 젊은 파이터들을 상대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야후스포츠는 헨더슨이'최고의 파이터들(Best of Best)'들과 경기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헨더슨은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파이터다. 그는 45번 째 생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헨더슨과 경기를 치르는 보에치는 "나에게 있어서 그(헨더슨)는 영웅이다. 내 파이터 경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와 맞붙는 이번 대회는 나에게 엄청난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SPOTV2는 오는 7일 오전 10시50분부터 보에치와 헨더슨이 맞붙는 'UFN68'을 위성 생중계한다.

[사진1] 댄 헨더슨 ⓒ Gettyimages

[사진2] 팀 보에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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