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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투지 없으면 안돼"…'서른 즈음' 고요한-최철순이 주는 울림

작성일: 2017.12.01 10: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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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순(왼쪽)과 고요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조형애 기자] "투지 없으면 안된다."

신태용호에서 '투지'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두 선수들이 연신 투지를 강조했다. 고요한(29·FC 서울)과 최철순(30·전북 현대)이다.

한동안 무기력하던 한국 축구 대표 팀엔 최근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달 열린 콜롬비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겨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깨면서 분위기가 반등했다. 단순히 결과 때문만은 아니다. 한 발 더 뛰는 투지를 보였기에 대표 팀을 향한 차가운 시선이 보다 풀릴 수 있었다.

11월 '투지의 귀환'. 고요한은 그 중심에 있었다. 당시 측면이 아닌 중원에 깜짝 출격해 세계적인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꽁꽁 묶었다. "맨투맨 마크는 처음"이라고 했지만, 그 후 고요한은 '맨투맨' 대명사가 됐다. 최철순이 "요한이에게 맨투맨을 배우고 있다"고 할 정도다.

한 경기로 대표 팀을 향한 시선은 물론, '국가 대표 고요한'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꾼 그는 여전히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달 30일 2017 동아시안 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대비하는 소집 훈련 4일째, 그는 "투지가 없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투지가 없으면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전술적인 면이나, 투지나 다 보완된다고 하면 일본·중국·북한어떤 팀을 만나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투지' 최철순도 마찬가지. 늘 강조하던 투지를 잊지 않았다. "중국이나 일본이나 워낙 강하게 나온다. 경기장에서 지는 건 싫다. 투지 있는 경기하고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

어느덧 서른 즈음. 베테랑이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된 이들은 최근 '투지'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돼 또다시 투지를 말했다. 대표 팀 관계자는 "두 선수가 한국 나이로는 서른을 넘었다. 월드컵까지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끝을 알 수 없는 도전, 하지만 끝이 가까운 도전 앞에서 강조하는 '투지'는 분명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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