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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세대교체' 이끄는 리피 "중국 축구의 구원자는 아냐"

작성일: 2017.12.01 14:1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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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나는 중국 축구의 구원자가 아니다."

중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8일 개막하는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처음 만나는 상대다. 지난 3월 한국을 홈 경기에서 꺾었다. 그 중심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의 인터뷰를 인용해 리피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리피 사단의 성과는 높이 평가 받았다. 리피 감독이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새롭게 잡았고 이후 월드컵 최종예선서 거둔 성적은 3승 2무 1패다.

리피 감독은 "6경기에서 딱 한 번 졌다. 매우 어려운 과제에 당면한 상태였다. 우리는 한국을 이겼고, 4일 만에 이란 원정을 떠나 매우 피곤했다. 그리고 10만 명의 팬들 앞에서 이란전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종 예선에서 3위를 기록한 시리아에 승점이 단 1점 부족한 승점 12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최종 예선 초반 부진이 아니었다면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었다.

중국은 리피 감독과 함께 장기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동아시안컵에 나설 명단에는 22세 이하 선수 6명을 포함됐다. 내년 벌어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도 참가할 선수들에게 A대표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줬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있다.

리피 감독은 "동아시안컵에 차출된 6명의 선수는 내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 확실히 주축 선수가 될 것이다. 그 이후도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돼 힘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에 이 6명의 선수가 더해진 것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고, 두 팀을 모두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리피 감독은 6명의 22세 이하 선수 모두가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시간은 많다. 내년 또는 2년 뒤에 새로운 선수들이 리그에서 떠오를 수 있고, 다른 선수들도 지켜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리피 감독은 스스로를 "중국 축구의 구원자는 아니"라고 단언했으나 "열심히 일하고 있고 중국 축구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축구굴기'를 꾀하는 중국에도, 그리고 리피 감독에게도 앞으로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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