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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멀티플레이어' 고요한,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 사이

작성일: 2017.12.01 17: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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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유현태 기자] 멀티플레이어 고요한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활약하게 될까.

고요한은 지난 달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깜짝' 선발 출전해 뛰어난 활동량으로 콜롬비아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적절히 수비했다. 공격 전개 때도 간결한 터치로 공격 속도를 높이면서 '재발견'이란 평가를 받았다. FC서울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자주 활약한다.

하지만 고요한은 줄곧 '수비수(DF)'로 분류돼 선발됐다. 지난 9월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렸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해 활약했다. 최철순과 함께 오른쪽 수비수로 분류돼 경쟁하는 처지다. 때로는 소속 팀 서울에서도 오른쪽 수비수로 종종 뛰었다.

"멀티 플레이어가 장단점이 있는데, 내게는 장점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었다.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고요한은 자신의 장점으로 공격력을 꼽는다. 빠른 발과 강한 체력을 갖췄으니 측면을 오르내리는 풀백에도 잘 어울린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니 빌드업에서도 강점이 있다. 고요한 역시 "어려서부터 공격적인 성향이 강했다"면서 "사실 미드필더가 더 편하긴 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수비력도 갖췄다. 투지 넘치는 수비는 그의 장점. 하메스 역시 고요한의 거친 반칙에 흥분하고 말았다. 공격수를 뒤에서 괴롭히면서 영리하게 공을 빼내는 것이 고요한의 특기다. 오른쪽 수비수로 경쟁하는 최철순과 마찬가지로 투지가 뛰어난 점도 좋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전 이후 고요한을 'K리그에서 공을 가장 더럽게 차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기술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자극하는 등, 기술 외적인 부분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뜻이다.

고요한은 두 포지션 모두에서 경쟁력이 있다. 전술적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것은 23명만 본선 엔트리에 등록하는 월드컵에선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고요한은 11월 A매치와 달리 포백의 측면 수비수로서 검증받을 가능성이 있다.

"신태용 감독님이 부임하시고 나서 계속 발탁되고 있어서 욕심이 생긴다. 월드컵에 나가고 싶은 게 모든 선수들 마음"이라는 고요한은 동아시안컵에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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