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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포x월드컵]E조 분석: 브라질의 독무대 될까?

작성일: 2017.12.02 01:17 한준 기자,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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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이종현 기자,그래픽 김종래 디자이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E조 4개국 분석.

◆POT1: 브라질 #치치감독 #네이마르 #명예회복

▣ 로드 투 러시아

카를루스 둥가 감독이 지휘한 예선 초반은 좋지 않았다.칠레와 척 경기에서 0-2로 졌다.베네수엘라에 3-1로 이겼지만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겼고,페루전 3-0 승리 이후 우루과이,파라과이와 연이어 비겼다.이후 열린 2016년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감독 교체가 결정됐다.

코린치앙스를 세계 챔피언으로 이끈 치치 감독이 부임하며 달라졌다. 2016년 9월 에콰도르전 3-0 완승을 시작으로 파죽의 예선 9연승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그 뒤로 콜롬비아,볼리비아와 비겼다.칠레와 마지막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2015년고 2016년 코파아메리카와 센테나리오를 연속 제패한 칠레에게 예선 탈락의 악몽을 안겼다.

▣ STORY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제21회 대회다.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초대 대회부터 전 대회 본선에 오른 유일한 팀이다. 1958년과 1962년 펠레 시대에 연속 우승했고, 1970년에도 펠레와 히벨리누,자일지뉴,토스탕,카를루스 아우베르투 등 화려한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했다.줄리메컵을 영구소장했다.

1980년대의 실패 이후 실리축구 노선으로 들어선 브라질은 1994년 호마리우와 베베투 콤비를 앞세워 세 번째 우승을 했다.이탈리아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이겼다. 2002년 한일 대회는 스리백을 가동한 뒤 호나우지뉴-호나우두-히바우두 등 ‘3R’을 앞세워 통산 5회 우승을 이룬다.

2006년 독일 대회에 1994녀 우승 주역 파헤이라 감독이 부임했으나 실패했고, 2010년 대회는 1994년 선수로 우승한 둥가가 부임했으나 2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2014년 자국 대회에 2002년 우승 주역 스콜라리 감독을 복귀시켰으나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참패를 당했다.네이마르의 부상 이탈이 뼈아팠다. 2016년 히우지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은 유럽에서 우승한 첫 남미 팀이 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 STYLE

치치 감독이 부임한 이후 브라질은 전술 구조적으로 강해졌다. 4-1-4-1 포메이션으로 최후방 수비 라인을 레알마드리드 미드필더 카제미루가 보호하고,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파울리뉴와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배치되어 전방 압박을 강화했다.두 선수는 전방 수비뿐 아니라 공격 가담과 연계 플레이,득점에도 능했다.

중원에 공수를 겸비한 미드필더를 구성하고,신성 가브리엘 제주스가 전방,새로운 축구황제 네이마르가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고 골로 가는 길을 열었다.레프트백 마르셀루는 호베르트 카를루스의 아성을 넘었고,다니 아우베스도 건재하다.측면 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브라질은 공수 균형이 탄탄하다.

▣ STAR

네이마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올해의 선수상’ 독주 시대를 끝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선수다.이미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네이마르는 FC바르셀로나에서 MSN 트리오로 뛰면서 전술적으로 더 영리해졌고,파리생제르맹 입단 이후 팀의 에이스로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안방에서 황제 대관식을 하지 못한 네이마르는 호날두와 메시에 앞서 월드컵 트로피를 들 경우 목표로 하는 발롱도르 수상에 다가서게 될 것이다.

◆POT2: 스위스 #4회연속진출 #판정논란 #자카+샤치리

▣ 로드 투 러시아

스위스는 유럽 예선 B조에서 포르투갈,헝가리,안도라,페로제도,라트비아와 한 조에 속했다.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2-0으로 꺾은 스위스는 내리 9연승을 달렸다.벨라루스와 지난 6월 친선경기를 포함 A매치 10연승을 달렸고,이 와중에 6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하지만 포르투갈 원정으로 치른 예선 최종전에 0-2로 졌다.포르투갈과 나란히 9승 1패가 됐고,골 득실 차에서 밀려 2위가 됐다.

스위스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북아일랜드를 만났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2차전 홈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쳐 본선 티켓을 얻었다.로드리게스의 득점은 페널티킥으로 넣은 것이었다.북아일랜드 수비수 코리 에반스의 핸드볼 파울로 판정됐으나 애매했다.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이 스위스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스위스는 판정 특혜를 받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 STORY

1934년 이탈리아, 1938년 프랑스 대회에 처음 참가해 연이어 8강에 올랐다. 1954년 대회를 개최해 거둔 성적도 8강. 8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를 끝으로 1994년까지 오랜 시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94년 미국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스위스는 다시 2006년 독일 대회까지 12년 간 침묵했다.

2008년 유로 대회를 오스트리아와 공동개최하며 축구에 투자한 스위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와 한국을 꺾고 프랑스와 비기며 G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패배로 탈락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에콰도르와 온두라스를 꺾고 2승 1패로 16강에 올랐으나 아르헨티나에 0-1로 졌다.2018년 러시아 대회는 4회 연속 밟는 본선 무대다.스위스는 이번이 첫 4연속 진출이다.

▣ STYLE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국 스페인을 상대로 첫 경기 승리를 따낸 스위스는 실리적이다.힘과 높이를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인접국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 경력을 보내며 성장한 선수들이 많다.여기에 창조성을 갖춘 미드필더 자카의 성장과 등장,남미 선수 못지 않은 기술을 갖춘 샤치리, 로드리게스의 활약으로 점을 찍고 있다.

▣ STAR

아스널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가 중원의 중심을 잡는다.우디네세에서 뛰는 베테랑 발론 베라니,보루시아 묀헨글란트바흐 소속 유망 미드필더 데니스 자카리아 등 신구 조화도 잘 이뤄져 있다.공격은 장신 공격수 하리스 세페로비치와 ‘알프스의 메시’로 불리는 제르단 샤치리가 중심이다.샤치리는 2선 공격수지만 68회 A매치에서 20골을 넣은 현 스위스 대표 팀의 최다 득점 선수다.만 20세의 샬케04 공격수 브릴 엠볼로는 벌써 21차례 A매치에 출전했다.유럽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AC밀란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왼발도 요주의 대상이다.

◆POT3: 코스타리카 #나바스 #루이스 #파이브백

▣ 로드 투 러시아

코스타리카(16점)는 북중미 최종 예선에서 멕시코(21점)에 이어 2위를 기록, 본선행에 직행했다. 1차전 트리니다드토바고를 2-0으로 이겼고, 2차전 미국을 4-0으로 꺾을 때만 하더라도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3차전 멕시코에 0-2패, 4차전 온두라스, 5차전 파나마와 득점 없이 비기며 위기가 찾아왔다. 코스타리카는 6차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경기부터 마지막 9차전 온두라스전까지 2승 2무로 착실하게 승점을 쌓아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파나마(13점), 4위 온두라스(13점), 5위 미국(12점)이 물고 물린 것도 코스타리카 본선행에 도움을 줬다. 코스타리카는 아이러니하게 마지막 10차전에서 파나마에 1-2로 지며 파나마의 극적인 월드컵 본선행에 도움을 줬다.

▣ STORY

코스타리카는 북중미의 ‘강호’지만 월드컵 경험이 많지 않다. 이번 출전이 5번째다. 자신의 대륙에선 달랐다. 북중미 골드컵(우승 2회), 코파 센트로아메리카나(우승 8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냈다. 코스타리카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월드컵 첫 출전 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연달아 나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엔 우루과이와 플레이오프에서 져 오르지 못했으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다.

공격형 미드필더 브라이언 루이스를 중심의 코스타리카가 만든 돌풍은 거셌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변의 중심이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와 한 조에 묶여 3전 전패가 예상됐으나, 1차전 우루과이를 3-1로 격파, 2차전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하고 잉글랜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16강 그리스를 승부차기로 넘었지만 8강 네덜란드에 승부차기 끝에 졌다.

▣ STYLE

오르카르 라미레스 감독의 코스타리카는 파이브백을 쓴다. 세밀한 공격 작업보다는 상대 진영에서 수비 사이로 침투 패스, 쇄도에 이은 마무리 슛으로 득점을 뽑는 비율이 높다. 북중미 예선 10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는 동안 8골을 내줬으나, 미국전 4-0 대승을 제외하고 다득점 경기가 적은 게 고민. 코스타리카는 측면 크로스를 잘 대처하지 못한다. 지난 11월 11일 치른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측면 공간을 번번이 내줬고 5골 차 완패했다.

▣ STAR

코스타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나바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을 이끈 폭풍 선방을 바탕으로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지금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최근 장기 부상에서 회복해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루이스도 빼놓을 수 없다. 만 32살의 루이스는 코스타리카의 주장이며, 공격을 이끄는 핵심이다. 어떤 포지션이든 뛸 수 있는 것도 그의 메리트. 호주의 팀 케이힐처럼 문전에서 득점력도 좋다.

◆POT4: 세르비아 #마티치 #피지컬 #기술

▣ 로드 투 러시아

세르비아는 D조에서 아일랜드, 웨일스의 추격을 꺾고 조 선두로 월드컵행 본선에 직행했다. 1차전 아일랜드에 2-2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8차전까지 5승 2무를 거둬 무패행진을 이어 갔다. 9차전 오스트리아에 2-3으로 덜미를 잡혔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조지아를 꺾으며 조 1위를 확정했다.

▣ STORY

세르비아는 과거 유고슬라비아 &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시절의 기록을 더하면 월드컵에 총 12차례 출전했다. 세르비아 독립적으로 나선 월드컵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처음이다. 첫 출전 당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차전 아사모아 기안에게 실점해 가나에 0-1로 졌다. 2차전 독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FIFA 공식 유투브 채널은 이 날을 세르비아 축구 역사의 날이라고 지칭했다. 세르비아는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호주에 1-2로 지며 꿈이 좌절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엔 본선행을 이루지 못했고,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2번째 도전을 잇는다.

▣ STYLE

세르비아는 슬라브계 민족 중 하나인 세르비아인이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평균 신장이 큰데, 무려 182cm에 달한다. 세르비아 선수들은 체격이 크면서 발밑도 좋다. ‘체격과 기술’을 겸비한 팀이다. 측면에서 크로스에 이은 헤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중거리슛, 빌드업에 이은 득점이 가능한 팀이다.

슬라볼류브 무슬린 감독이 이끌던 세르비아는 본래 월드컵 예선에선 3-4-3 포메이션을 메인 포맷으로 삼았으나, 세르비아축구협회는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고, 본선행이 확정되고도 유망주 기용을 꺼리는 것이 문제 됐다.

세르비아축구연맹은 무슬린 감독과 결별했고 수석코치였던 믈라덴 크르스타이치에게 감독 지휘봉을 넘겼다. 크르스타이치 감독은 포백을 기반으로 유망주 기용도 꺼리지 않는다. 2015년 FIFA U-20 월드컵 우승을 이끈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마르코 그루이치 등을 기용하면서 기존 선수들과 경쟁을 이어 가고 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꾼 것도 중요한 변화다.

▣ STAR

세르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첼시에서 뛰다 이번 시즌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 선수가 된 마티치다. 마티치는 3선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하고 빌드업에 기점이 된다. 왼발 중거리 슛도 특화됐다. 과거 첼시에서 전성시대를 연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는 제니트 상트 페테부르크로 이적해 폼을 끌어 올렸고, 중앙 수비수로서 이번 월드컵에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이번 시즌 라치오에서 맹활약하는 밀린코비치사비치도 주목할 만한 신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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