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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죽여" 전방 압박 펼친 신태용호, 조직력 다진다

작성일: 2017.12.02 15:5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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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방 압박에서 시작된 진성욱(오른쪽)의 득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유현태 기자] "죽여!" 측면에서 공이 나오지 않도록 하라는 '부주장' 정우영의 목소리가 울산종합운동장을 울렸다. 신태용호가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가다듬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고려대와 연습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서고 최철순, 권경원, 윤영선, 김진수, 이재성, 이명주, 정우영, 윤일록, 이창민, 진성욱이 선발 출전했다.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방부터 강력하게 압박을 시도했고 왼쪽 수비수 김진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힘을 보탰다. 정우영과 윤영선이 적극적으로 수비 라인을 컨트롤하면서 간격을 유지하면서 전방 압박을 펼칠 수 있게 도왔다.

신태용호의 원톱은 전방압박의 시작이었다. 빌드업하는 수비수 사이로 들어가 공격 방향을 바꾸지 못하게 막았다. 미드필더들은 좌우 간격을좁히고 공을 투입되지 못하도록 막은 뒤 서서히 포위망을 좁혀갔다.

전반 35분 두 번째 득점은 상대 패스를 잘라내면서 시작됐다. 진성욱이 고려대 수비진이 빌드업하다가 패스가 약한 것을 놓치지 않고 달려 들어 공을 빼앗았다. 직접 골대까지 30m 정도 돌파한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에 실패했을 때 빠른 재압박도 좋았다. 하드워커 이명주를 중심으로 공을 빼앗겼을 때 물러나지 않고 재빠르게 압박해 공격 속도를 늦췄다. 전반 16분 이명주의 골은 공격으로 나오던 고려대의 공격을 끊으면서 시작됐다. 이재성-김진수-이명주로 연결되는 연결도 간결했다.

전경준 코치는 연습 경기를 앞둔 1일 훈련, 선수들을 모아서 전방 압박 전술을 설명했다.

후반전엔 진성욱, 이창민, 정우영, 이재성, 김진수, 최철순이 빠지고 김신욱, 염기훈, 주세종, 김성준, 김민우, 고요한이 투입됐다. 후반전 대거 선수 교체에도 전술적으론 비슷했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공을 간결하게 움직이면서 고려대 선수들이 뛰어야 할 거리가 늘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신태용호의 경기 운영이 쉬워졌다. 후반 16분 수비 뒤를 노린 윤일록의 침투와 김신욱의 침착한 마무리가 더해져 3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추가 득점이 터지진 않았지만 끝까지 고려대 선수들을 미드필더보다 위에서 압박하면서 괴롭혔다. 위협적인 찬스를 후반전 중반 딱 1번 허용했을 뿐 완벽히 경기를 주도했다.

동아시안컵에서 만날 중국, 북한, 일본은 한국과 전력이 비슷하거나 조금 약하다. 월드컵에서 쓸 전술을 활용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면도 있다. 하지만 경기에서 뒤지고 있을 때, 혹은 공격적으로 경기가 잘 풀릴 땐 전방 압박이 효과적인 '수'가 될 수 있다. 신태용호가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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