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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묵직한 리더…신태용호의 중심, 정우영이 잡는다

작성일: 2017.12.04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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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유현태 기자]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신태용호에서 중원의 무게감은 정우영이 잡는다.

평소 중원의 중심인 기성용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기성용을 대체할 선수가 누구인지 마련하는 것이 하나의 과제다. 정우영은 유력 후보다. 186cm의 장신에 부드러운 기술과 정확한 롱패스 능력을 갖췄다. 신태용호는 4-1-4-1 포메이션을 점검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1'에 배치된 인물이 바로 정우영이다. 동아시안컵에서도 정우영이 공격의 키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죽여!" '부주장' 정우영의 목소리가 2일 울산종합운동장을 울렸다. 압박이 풀리지 않도록 선수들을 독려했다. 정우영은 2일 고려대와 연습 경기(3-0 승)에서 적극적으로 수비진을 조율했다. 신태용호의 수비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간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미드필드에서 '리더'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그는 이번 소집에서 부주장을 맡았다. 

대학 팀과 수준 차이는 고려해야 하지만, 신태용호는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핵심은 압박이다. 빌드업을 전방부터 압박하는 것도 좋았지만, 공격을 펼치다가 공을 빼앗겼을 때 곧장 수비로 전환하는 '재압박'도 좋았다. 중원에서 미드필더들의 간격을 유지하고, 압박을 지시하는 것 역시 정우영이 맡았다.

정우영은 29일 훈련 전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들이 있다. 경쟁은 어쩔 수 없다. (기)성용이 형이 주장이고 중심이라도 도와줄 선수 필요하다"며 책임감을 나타냈다. 기성용의 대체 선수로, 때론 기성용의 파트너로 정우영의 존재는 가치가 있다.

팀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것은 리더의 임무. 그리고 독단적인 리더가 아니라 팀을 독려한다면, 팀에 리더라는 의식을 갖는 선수들이 많을수록 좋다. 정우영은 솔선수범했다. 중원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수비를 펼쳤다. 선수들에게 압박을 지시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넘쳤다.

"대표팀 올 때마다 경쟁이 빡빡하다"며 "불가피하기 때문에 즐기려고 한다. 어디에서 뛰던 좋은 활약 보이는 게 목표"라고 밝힌 정우영이 동아시안컵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그리고 월드컵 첫 출전의 영광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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