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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절치부심 김인성, 더 나은 미래를 그린다

작성일: 2017.12.04 06:3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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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성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도곤 기자] 울산 현대에 FA컵 우승을 안긴 김인성이 절치부심해 다음 시즌 더 나은 성장과 발전에 도전한다.

울산은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해 구단 최초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힙겹게 얻은 우승이었다. 1차전 부산 원정에서 2-1로 이겼지만 2차전은 부산의 거센 반격을 당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으나 1차전에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즌 울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김인성은 후반 초반 이종호와 교체 투입돼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활약했다. 전반에 답답했던 흐름이 김인성 투입 후 활기를 띄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6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한 김인성이다. 공격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은 울산에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김인성은 이번 시즌 활약에 대해 "8점 정도 주고 싶다. 공격포인트를 어느 정도 올렸고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이 많았지만 팀의 일원으로서 FA컵 우승도 해서 8점 정도 주고 싶다"고 했다.

유독 교체로 많이 뛴 김인성이다. 그는 "아무래도 선수는 선발로 뛰고 싶다. 선발로 나갔을 때 더 잘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선수는 나 하나가 아니지 않은가.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다 생각이 있으시니까 교체로 넣으신 것이다"고 했지만 "그래도 선발이 좋긴 하다"며 웃어보였다.

위에서 언급했듯 울산은 이번 시즌 수비에 비해 공격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45실점에 비해 골은 42골 밖에 없었다. 상위스플릿 6개 팀 중 유일하게 골득실 마진이 마이너스였다. 이에 대해 김인성은 "공격수로서 많이 반성해야 한다. 골은 축구의 꽃이고, 골이 있기 때문에 팬들이 열광한다. 팀 전술이 선수비 후역습이긴 하지만 골이 많이 나지 않았다는 것은 깊이 반성하겠다. 내년에는 골을 더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새로운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이다. 울산은 FA컵 우승으로 지난 시즌과 달리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바로 조별 리그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ACL보다 여유가 있다. 김인성은 "이번보다는 조금 더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리그는 물론이고 ACL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FA컵에 이어 다른 우승트로피를 들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했다.

우승 후 김도훈 감독은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대회다. ACL을 참가만 하는데 의의를 둬선 안 된다"고 했다. 김인성도 이에 적극 동감했다. "당연하다. 지금 K리그가 다른 리그에 비해 많이 어렵지만 그래도 결과는 모르는 것이다. 울산이라는 명문 팀에서 참가만 하는 것이 아닌 좋을 활약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인성은 올해 1년을 돌아보며 "정말 다사다난했다"고 정의했다. "ACL도 갑자기 나가 준비도 제대로 되지 못했다. 그래서 많이 지고 많이 깨졌다. 결국 FA컵을 우승하며 시즌을 마쳐 기쁘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는 말을 남기고 믹스트존을 떠났다. 김인성은 믹스트존을 나선 후 그를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한참이나 사인을 해 준 후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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