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합창한 한화 내야진의 '더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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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9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6-2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미치 탈보트의 완투승과 김태균의 멀티 홈런이 승리를 이끌었다. 그 뒤엔 내야진의 철벽 수비가 승리 조건을 만들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 유격수의 강경학의 실책이 빌미가 되어 2점을 내줬다. 김성근 감독은 1회를 마치고 강경학을 권용관과 교체시키면서 수비 안정감을 추구했고,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2회 1사후 박해민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박해민의 발과 타구의 속도를 감안하면 내야 안타가 가능했던 상황. 그러나 바뀐 유격수 권용관은 이를 맨손으로 잡아 지체 없이 1루에 쏘면서 박해민을 잡아냈다.
곧바로 이지영이 1, 2루간을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2루수 정근우의 넓은 수비 폭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정근우는 쏜살같이 타구를 쫓아가 잡아냈고,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이지영을 아웃 시켰다. 그의 전매특허 '악마 수비'였다.
한화는 연이은 명품 수비로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경기까지 뒤집었다. 3회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정근우의 2타점 2루타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2를 만들었다.
역전 점수를 등에 업은 탈보트는 땅볼 타구를 양산했다.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한 한화 내야진은 펑고 연습을 받듯이 깔끔한 수비를 펼쳤다. 3회 김상수-나바로-구자욱의 타구는 각각 권용관-주현상-정근우가 아웃으로 연결시켰다.
또 하나의 '더 캐치'가 만들어졌다. 5회 2사후 정근우는 이지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대한민국 대표 2루수이자 3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 다운 수비였다.
연이은 내야진의 호수비에 '제 5의 내야수'인 투수 탈보트도 발을 얹었다. 6회 김상수의 애매한 땅볼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에 송구. 내야 안타를 노리며 전력질주하던 김상수를 잡아냈다. 단 하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수비였다.
탈보트는 철벽 수비를 믿고 적극적으로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그 결과 투구수 110개. 효율적인 투구로 9이닝 완투승을 달성했다. 야구에서 수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한화는 이번 시즌 모든 면에서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팀 실책은 55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었다. 그러나 이날 한화의 수비는 김성근 감독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이었다. 혹독한 수비 훈련의 결실을 맺은 한화. 상위권으로 도약의 조건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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