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마크 헌트, 3경기 뛰고 옥타곤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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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마크 헌트(43, 뉴질랜드)는 3경기를 치르고 UFC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내년 2월 11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221에서 커티스 블레이즈와 맞붙는 헌트는 22일 팟캐스트 서브미션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는 랭킹 9위고 난 5위다. 나보다 상위 랭커와 붙고 싶었다. 가능한 상대는 파브리시우 베우둠뿐이었다. 베우둠은 겁쟁이다. 나중에 그와 만날 것"이라며 "UFC와 계약상 이번까지 3경기가 남았다. 경기를 다 치르면 UFC 활동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헌트는 UFC에서 8년 동안 싸우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엔 방출될 뻔했다.
UFC는 2007년 프라이드를 인수했고, 프라이스 소속 선수들의 계약까지 넘겨받았다. 헌트도 그런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헌트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해 옥타곤에 세우지 않았다. 2010년엔 "40만 달러(약 4억 3,000만 원)를 줄 테니 계약을 해지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파이트머니 6,000달러(약 650만 원)였던 헌트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난 싸우는 데 의미를 두는 사람"이라며 계속 옥타곤에서 경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헌트는 2010년 9월 UFC 119에서 션 맥코클에게 스트레이트암바로 졌지만, 이후 크리스 턱셔러·벤 로스웰·칙 콩고·스테판 스트루브를 연파하며 톱 랭커로 성장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보너스를 4번 받을 정도로 UFC를 대표하는 흥행 파이터가 됐다.
지난해 4월 화이트 대표는 자신의 오판을 인정했다. "헌트는 스포츠계에서 위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사람들은 이 친구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UFC와 관계에 금이 갔다. UFC 200에서 자신에게 판정승을 거둔 브록 레스너가 약물검사 양성반응을 보이자 UFC가 속임수를 쓰는 선수들을 자신과 붙이고 있다면서 레스너뿐 아니라 UFC·화이트 대표에게 소송을 걸었다.
지난 9월 "깜빡깜빡한다"는 헌트의 인터뷰 내용을 두고 UFC가 헌트의 출전을 막자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다. 화이트 대표는 "출전 허가를 받으려면 라스베이거스 뇌 전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라"고 지시했고, 헌트는 "내가 화이트 대표에게 소송을 걸어 감정을 갖고 이러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헌트가 뇌 검사를 이상 없이 통과하자, 바로 블레이즈와 경기가 잡혔지만 UFC와 틀어진 관계는 회복되기 힘들다.
헌트는 "UFC와 내가 어떤 관계였는지 알 것이다. 하지만 경기를 갖는 것은 비즈니스"라며 "아무리 내가 피고용인이라고 해도 이런 대우를 받고 싶진 않다. 난 내 마음을 그대로 이야기한다. 3경기를 다 끝내면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헌트가 UFC를 떠난다면 갈만한 곳은 미국의 벨라토르, 일본의 라이진 정도다. 현재 헌트가 한 경기에서 받는 기본 대전료는 75만 달러(약 8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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