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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아버지 "잘 컸다 내 아들…닛폰햄 구단에 감사"

작성일: 2017.12.26 16:5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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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나이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 입단식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에인절스에 입단하고 금의환향한 오타니 쇼헤이가 25일 닛폰햄 홈구장 삿포로 돔에서 기자 회견을 했다. 스탠드와 그라운드 일부가 무료 개방된 이번 기자 회견 행사엔 약 1만 3,000여 명의 팬이 자리했다.

오타니는 영어로 "Long time no see, I 'm Shohei Ohtani(오랜만입니다, 오타니 쇼헤이입니다)"라고 입을 뗐다. 통역이 일본어로 바꿔 전달하자 팬들이 웃었다. 그러자 오타니는 "웃어 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오타니는 "5년 전 닛폰햄에 입단했을 때부터 많은 이들에게 신세를 졌다"며 "부모님과 지금까지 신세 진 이들, 친구들, 팬 여러분들 덕택에 여기까지 왔다. 미국에 간다고 결정했을 때부터 응원해 준 분들이 많아 놀랍다. 미국에서 더 강하게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오타니의 부모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닛폰햄에 입단했을 때 입단식을 지켜봤다. 입단 인사, 작별 인사를 함께했다. 이날 느낌이 남다르다.

일본 언론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의 아버지는 "5년 전 오타니의 입단식이 떠오른다"며 "오타니가 (영어로) 개그도 하고 웃음도 여전하다. 5년 동안 언변도 늘었다"고 아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오타니의 성장을 도와 준 닛폰햄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난 직장인으로 하기 싫은 일을 해왔다. 좋아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어 부럽다.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아들을 응원했다.

오타니는 부모에게 "아버지는 나에게 야구를 알려 준 첫 번째 지도자다. 어머니는 '내 결정을 밀어붙이라'며 나를 전력으로 지원해 주셨다.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는 포스팅 자격을 얻어 LA 에인절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최근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자체 통계 예측 프로그램 'Zips'을 활용한 오타니의 예상 성적은 투수로 24경기 148이닝을 던져 11승 7패 평균자책점 3.48, 타자로는 67경기 280타석에서 타율 0.257(246타수 63안타) 11홈런 36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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