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포커스] 콘테의 마이 웨이 "피를로 중심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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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스플리트(크로아티아), 이남훈 기자] 평온했던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기자회견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이탈리아 취재진과 안토니아 콘테 대표팀 감독의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는 장장 40분 동안 계속됐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플류드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장 지안루이지 부폰과 콘테 감독이 5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3명의 공격수를 앞세운 4-3-3 포메이션으로 크로아티아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크로아티아전 맞춤형 포메이션이 아니다. 지금의 이탈리아에게는 이 조합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벤투스 시절 3-5-2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했는데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4-3-3 포메이션으로 마음을 굳힌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콘테 감독은 "대표팀과 클럽을 지휘하는 것은 많은 부분에 있어 차이가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현재 세리에A 공격 자원에서는 발이 빠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측면 공격수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 포진한 유벤투스는 7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정을 소화했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취재진은 "피를로의 컨디션은 어떠한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유벤투스를 떠나도 대표팀 발탁 의향은 있는가" 등 날 선 질문을 쏟아냈다.
콘테 감독은 "선발 명단은 내가 결정한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이것만은 말해야 할 것 같다. 피를로는 뛸 수 있느냐가 물었는가. 당연히 뛸 수 있다"라며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피를로는 여전히 대표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 그가 어디에서 뛰더라도 아주리군단의 일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콘테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피를로와 함께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선발 출전도 예고했다. 이탈리아는 이미 다니엘레 데 로시, 마르코 베라티 등 주전 중앙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탈리아는 13일 새벽 3시 45분 스플리트 플류드 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유로 2016 조별예선 H조 6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현재 3승 2무(승점 11)를 기록 중인 이탈리아는 조 1위 크로아티아에 승점 2점이 뒤져있다. SPOTV는 크로아티아-이탈리아전을 생중계한다.
[사진] 기자 회견에 나선 부폰과 콘테 감독 ⓒ SPOTV NEWS 이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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