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포커스] '伊 천적' 크로아티아, 그 8번째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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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스플리트(크로아티아), 이남훈 기자]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총 209개의 FIFA(국제축구연맹) 가맹국 중 이탈리아를 상대로 A매치 전적에 앞선 국가는 단 7나라 뿐이다. 그리고 이탈리아와 5번 이상의 A매치에서 우위를 보인 나라는 3개국으로 좁혀진다. 바로 브라질, 우루과이 그리고 크로아티아 뿐이다.
크로아티아는 1941년 7월 17일 FIFA에 정식 가입했다. 이탈리아와 첫 만남은 1942년 4월 5일 제노아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A매치로 홈팀 이탈리아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당시 추축국인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왕국의 보호국이었던 '크로아티아 독립국'의 비뚤어진 과거가 그라운드에서 결과로 반영됐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1992년 7월 3일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 독립 이후 FIFA 재가입을 통해 환골탈태했다. 크로아티아는 재가입 이후 23년 동안 이탈리아에 3승 4무의 A매치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메이저 대회에서 이탈리아에 제대로 훼방을 놨다. 2002 FIFA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UEFA 유로2012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크로아티아는 지난해 11월 16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구장에서 열린 UEFA 유로2016 조별예선 H조 4차전에서 홈팀 이탈리아에 1-1로 비겼다. 전반 11분 안토니오 칸드레바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4분 만에 이반 페리시치가 동점골로 응수하면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크로아티아는 홈경기로 열리는 이탈리아와의 H조 6차전을 조 1위를 굳힐 호재로 여기고 있다. H조 1위인 크로아티아는 현재 승점 13(4승 1무)으로 3승 2무의 이탈리아에 승점 2점이 앞서 있다. 여기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의 7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의 여덟 번째 맞대결은 오는 13일 새벽 3시 45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폴류드 경기장에서 열린다. 두 팀은 1995년 10월 9일 이 곳에서 유로 1996 지역예선 4조 8차전을 가졌다. 크로아티아는 다보르 수케르, 즈보니미르 보반, 알란 복시치 등 '공격 삼총사'가 나섰고, 이탈리아는 파올로 말디니, 지안프랑코 졸라, 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 등 베테랑이 중심을 이뤘다. 당시 21세로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도 선발로 출전했다.
두 팀의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29분 알베르티니의 선제골로 앞서간 이탈리아는 후반 3분 수케르의 동점골로 덜미를 잡혔다. 결국 이탈리아는 이 경기에서의 무승부로 지역 예선에서 크로아티아에 1위를 내줬다. 크로아티아는 7승 2무 1패(승점 23)로 이탈리아와 같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3득점을 앞서면서 기분 좋게 본선에 올랐다.
[사진]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 크로아티아 신문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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