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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베테랑 기자, "15년 전 마쓰이 신인왕 논란, 오타니는 없어야"

작성일: 2017.12.29 14:03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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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의 한 베테랑 기자가 칼럼을 통해 일본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신인왕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으로서 일본인 기자로는 처음으로 2013년 월드시리즈 공식 기록원으로 활동했던 다시로 마나부 씨는 29일 '산케이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에서 "2017 명예의 전당 투표지를 받아보니 33명 안에 '마쓰이 히데키'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2009년 월드시리즈 MVP 외 별다른 타이틀이 없는 그는 계속해서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득표율 5%도 힘들어 보인다"고 서문을 열었다.

다시로 씨는 "마쓰이의 이름을 보니 2003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가 다시 생각난다. 마쓰이는 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의 앙헬 벨루어에게 4점차로 석패했다. 당시 많은 기자들이 마쓰이는 일본 리그에서 뛴 적이 있다는 이유로 3위 안에도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메이저리그는 일본인 선수 경계령이 내려져 있었다.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 2001년에는 스즈키 이치로(이상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가 신인왕을 탔다. 일본인 선수들이 한 차례 실력을 검증받은 뒤 메이저리그로 온다는 것에 반발심이 커진 상황에서 마쓰이는 그 '역풍'을 맞은 셈이다.

신인왕 투표 후 잭 오코넬 BBWAA 국장은 "신인왕 자격은 과거 어느 리그에서 뛰었더라도 규칙에 명기된 그대로다. 이 규칙에 따라 투표하지 않은 기자는 투표권을 반납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오코넬 국장은 "1947년 최초 신인왕은 재키 로빈슨(당시 브루클린 다저스)이었다. 그는 니그로 리그에서 뛴 적이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다.

다시로 씨가 마쓰이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결국 이달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 때문. "오코넬 국장의 역사를 존중하는 자세에 감명받은 기억이 있다. 다음 시즌에 바다를 건너는 오타니는 신인왕 자격 논란이 일어나더라도 마쓰이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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