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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 앞둔' 베일, '레전드' 긱스 넘보다

작성일: 2015.06.12 16:31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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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영석 기자] 동시대에 함께 뛴 적이 없는 두 선수를 비교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리오넬 메시와 디에고 마라도나를 견주는 것처럼 논란이 따른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활약만 놓고 보면 가레스 베일(25)의 무게감은 웨일스 '레전드' 라이언 긱스(41)의 그것에 못지않다.

웨일스는 오는 13일(한국 시간) 웨일스 카디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 2016 B조 예선 6차전에서 벨기에와 맞대결을 벌인다. 웨일스는 벨기에와 같은 승점 11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베일은 벨기에전에서 자신의 A매치 50번째 경기에 나선다. 웨일스는 지난 57년 동안 월드컵은 물론 유로에서도 본선 무대를 밟은 경험이 없다. 웨일스 레전드 긱스도 이루지 못한 일에 베일이 도전한다. 2위까지 주어지는 유로 2016 본선행을 확정하기 위해 벨기에전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클럽에서 이룬 업적으로 긱스와 베일은 '비교 불가'다. 긱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트드 단 한 팀에서만 672경기에 나서 114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13회, 챔피언스리그 2회를 포함해 총 34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베일에게 긱스는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러나 웨일스 대표팀에서 긱스는 맨유에서와 다른 활약을 보였다. 1993년 벨기에와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렸으나 A매치 64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월드컵은 물론 유로 대회 본선 경험은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마크 휴즈(51) 스토크 시티 감독은 "대표팀 활약만 놓고 보면 베일이 긱스보다 뛰어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휴즈는 그 이유에 대해 "현재 웨일스 대표팀에는 베일을 도울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웨일스 대표팀에는 애런 램지(아스널), 조 앨런(리버풀), 애쉴리 윌리엄스(스완지) 등 공수에 수준급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긱스는 휴즈, 이안 러시, 크레이그 벨라미 등과 함께 대표팀 생활을 했지만 팀 밸런스가 지금 만큼 좋지 못했다는 평이다.

올해 25세인 베일은 러시가 가지고 있는 웨일스 대표팀 최다골 기록 또한 넘보고 있다. 그는 A매치 49경기에 출전해 16골을 집어넣었다. 특히 최근 14차례 A매치에서 10골을 몰아넣으며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웨일스는 베일이 골을 기록한 13경기에서 9차례 승리를 따냈다. 특히 안도라, 이스라엘과 유로 예선전에서 베일은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밑거름이 됐다.

베일은 웨일스의 유로 2016 조별예선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만약 베일이 웨일스를 유로 2016 본선 무대에 오른다면 웨일스 축구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로 남을지 모를 일이다. 축구 팬들의 관심이 오는 13일 벨기에전에 쏠린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가레스 베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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