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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③] 한국 야구 역사의 세대교체, '진별'과 '뜬별'

작성일: 2017.12.30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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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한국 프로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누구보다 화려한 시절을 보낸 선수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신 한국 야구의 미래가 될 신예가 나타났다.

이승엽(41)이 선수 시절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0월 3일, 이승엽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만원 관중의 축하를 받으면서 현역 선수로서 시절에 막을 내렸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승엽은 1997년 32홈런으로 첫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후 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에 홈런왕이 됐다. 2003년에는 56홈런으로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승엽은 이후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부침도 있었으나, 일본에서 159개의 홈런을 날린 뒤 2011년 친정 팀 삼성 유니폼을 입으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고 2012년 시즌부터 올해까지 '국민 타자'의 발자취를 남겼다.

1994년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데뷔한 이호준(41)도 떠났다. 2000년 SK 와이번스로 이적했고 2012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NC 다이노스로 옮긴 이호준이 24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년이 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모두 20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82 337홈런 1265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6번째로 많은 경기를 뛰었고 4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 오랫동안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현역 생활을 마치게 됐다.

이호준은 올해 마지막까지 가지는 못했으나 포스트시즌 타자 최고령 출전 신기록(41세 8개월 13일)과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루타(42루타), 최다 타점(14개) 기록을 남기고 은퇴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 넥센 이정후 ⓒ 한희재 기자
'진별'이 있다면 '뜬별'도 있다. '야구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녔던 이종범(47) 해설 위원의 아들 이정후(19, 넥센 히어로즈)의 등장이다. '피는 못 속인다'고 해야할까. 프로 데뷔 시즌부터 빼어난 기량을 뽐내면서 프로 야구 팬들 곁에 나타났다.

이정후는 올해 넥센에 입단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졸 신인 최초로 144경기, 전경기 출장하면서 신인 최다 안타(179개), 고졸 신인 최다 득점(111점) 기록을 세웠다. 타율은 0.324, 이정후는 올해 활약으로 지난 6일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에 올랐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구단과 올해 연봉 2700만 원에서 307.4% 오른 1억1000만 원에 2018년 시즌 연봉 협상을 마쳤다.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한국 야구계에 '신인'의 역사를 바꾸는 등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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