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2018] '속구파' 클로저 3인, '난공불락' 손승락 넘을까
작성일: 2018.01.01 06: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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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손승락은 독보적인 마무리 투수였다. 손승락은 61경기에 등판해 62이닝을 던지며 1승 3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세이브 성공률은 88.1%였다. 세이브 상황별 점수를 매기는 롤레이즈 포인트에서도 102점으로 올 시즌 유일한 세 자릿수 롤레이즈 포인트 구원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손승락 구원 투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은 4.11로 압도적인 1위였다. 2위는 한화 이글스 정우람으로 2.84다. 손승락은 2010년 이후 구원 투수 WAR 부문 3위다. 2012년 SK 와이번스 박희수가 4.80, 2011년 오승환이 4.47을 기록했다. 2010년대에 가장 단단한 자물쇠 가운데 하나가 2017년 손승락이었다.

새해가 밝았다. 구원왕 타이틀을 4번이나 거머쥔 손승락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강속구 투수들이 도전장을 던진다.
먼저 눈여겨 볼만한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이다. 올 시즌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우여곡절, 성장통이 있었지만 56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3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4.68로 데뷔 첫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먼저 눈여겨 볼만한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이다. 올 시즌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우여곡절, 성장통이 있었지만 56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3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4.68로 데뷔 첫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장필준은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열린 2017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승선해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다. 국제 대회 경험은 대개 성장으로 연결된다. 2018년 장필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세현도 손승락 천하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2016년 36세이브를 거두며 세이브왕에 올랐던 넥센 히어로즈 김세현은 지난 시즌 초반 부진했다. 27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7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6.83을 기록했고 KIA로 트레이드됐다.
김세현은 KIA행을 재기 발판으로 삼았다. KIA에서 21경기에 구원 등판해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부족한 성적이지만 부활 신호탄으로 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KIA 약점은 불펜이었는데 김세현 합류로 걱정을 조금 덜었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세이브왕 경험에 커리어 첫 우승 경험까지 더해진 김세현은 데뷔 두 번째 세이브왕에 도전한다.
오랜 기다림을 뒤로 하고 지난 시즌 힘겹게 꽃을 피운 투수도 타이틀에 도전한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이다. 지난 시즌 김강률은 두산 입단 이래 최고 한 해를 보냈다. 70경기 7승 2패 12홀드 7세이브 89이닝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2012년에 세운 30경기 34⅓이닝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추격 조에서 필승 조, 필승 조에서 셋업맨, 셋업맨에서 마무리가 됐고 성과를 남겼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강률 지난 시즌 평균 구속은 시속 147.6km로 김세현, 손승락, 장필준보다 빨랐다. 올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던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김강률은 가장 빠른 속구를 던졌다. 속구뿐만 아니라 그동안 잡지 못해 애를 먹었던 제구력 숙제를 해결했다. 가파른 성장세에서 2018년을 맞이한다. 상승 곡선을 잇는다면 손승락 아성에 도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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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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