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맨시티가 보이지 않아' 맨유 선수영입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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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선두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맨체스터가 파란색으로 물들고 있다. 맨체스터의 '터줏대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런 상황이 달갑지 않다.
세계적인 명장과 선수들이 모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이야기. EPL은 그만한 재력을 가졌고,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맨체스터의 두 팀이 세계 최고의 명장을 데려왔다.
2016-17시즌이 그 서막.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모두의 기대를 받고 부임했으나, 1군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쳤다. 첫 시즌은 맨유가 웃었다.
두 번째 시즌, 두 팀의 전세가 역전됐다. 선두 맨시티(승점 62)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 리그 18연승을 달렸다. 20승을 거두면서 2무에 그쳤다. 2위 맨유(승점 47)는 쳐다보기 어렵다. 두 팀의 승점 차가 15점 차다. 앞으로 시즌 종료까지 16경기가 남았고 축구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지 모르지만, 이번 시즌 EPL은 반전이 있을 것 같지 않다. 맨시티가 보이지 않는 맨유다.

맨유가 지금 이 '우울한' 시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반전이 필요하다. 선수 영입이 즉효다. EPL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있는 구단이니만큼 1월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여러 선수가 후보군으로 오르고 있다. 다소 가능성이 적은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으나, 그만큼 맨유의 현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이다. 외질은 이번 여름이면 아스널과 계약이 종료됐다. 아직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이적이 유력한데, 필리페 쿠치뉴를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외질 영입에 한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외질의 주급을 맞춰줄 수 있는 구단은 드물고, 외질 자신도 현재 활약하고 있는 EPL 무대에서 남는 게 위험부담이 적다. 무리뉴 감독과는 과거 레알에서 함께 생활한 경험도 긍정적인 부분.
발렌시아의 유망한 공격수 곤살루 게데스도 맨유 이적 대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데스는 파리 생제르맹이 원소속팀으로 이번 시즌 발렌시아에서 임대로 뛰고 있으나, 킬리안 음바페-네이마르-에딘손 카바디가 뛰고 있는 선발을 비집고 들어가기 어렵다. PSG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을 지키기 위해 게데스를 판매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인데, 게데스의 에이전트는 무리뉴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조르제 멘데스다. 게데스의 행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를 잃은 가레스 베일이 후보군 중 한 명이다. 베일은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지만, 몸상태가 신임을 깎고 있다. 계속된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경우가 많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로 구성된 'BBC'의 화력이 감소돼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 호날두의 상징성, 호날두와 호흡이 좋고 지단 감독의 신임을 받는 벤제마보다는 오히려 베일이 가장 먼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가장 먼저 떠날 가능성이 크다. 레알 입성 후 부상이 잦아진 게 사실이지만, 과거 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과거와 그의 스타성은 아직은 가치가 있다. 물론 외질이 이적하더라도 이번 시즌이 끝나고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위 세 선수뿐만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앙 그리즈만도 매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리즈만을 포함해 현재 맨유와 연결되는 선수 모두 2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맨유는 세계적인 팀답지 않게 2선이 빈약하다. 기대를 갖고 영입한 헨릭 미키타리안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제시 린가드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정상급 선수는 아니다. 이제 성장하고 있는 선수고, 해결사 기질은 있지만 마무리 패스에선 약점이 있다. 맨시티엔 케빈 더 브라위너와 다비드 실바라는 걸출한 미드필더가 있고, 벤치엔 베르나르두 실바와 알카이 귄도안도 있다. 맨유의 2선이 질과 양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다. 맨유가 역동성 있는 축구를 하고, 빈약한 공격을 바꾸기 위해선 정상급의 2선 공격수 영입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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