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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야구계 화두 'NYY 6선발 검토', 배경은 '다나카 오른팔'

작성일: 2015.06.17 18:22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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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요즘 미국 야구계에서는 다나카 마사히로(28, 뉴욕 양키스)의 오른팔이 화제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다나카의 오른팔 부상 재발을 어떻게든 막고자 하는 양키스의 노력이 더 화제다. 양키스가 '일본에서 모셔온 에이스'의 몸 관리를 위해 미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6선발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부상 복귀 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간) 워싱턴전에서 '사이영상 출신' 맥스 슈어저와 맞붙어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팀 간 에이스 맞대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6⅔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한 슈어저에 판정승을 거뒀다. 양키스도 든든한 선발 투수의 합류로 동력을 얻었다. 시즌 전 예상을 뒤로하고 17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다투고 있다.

목표가 지구 우승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다나카의 몸 상태가 더욱 중요해졌다. 팀 내 에이스의 부상 재발을 막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졌다.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의 배경에는 '다나카에 대한 철저한 부상 관리'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양키스의 로테이션은 다나카(4승 2패 ERA 2.49)-나단 에오발디(5승 1패 ERA 4.13)-마이클 피네다(7승 3패 ERA 3.74)-CC 사바시아(3승 7패 ERA 5.38)-애덤 워런(4승 4패 ERA 3.78)으로 짜여 있다. 이 5명을 기본으로 부상에서 복귀 예정인 이반 노바를 포함할 것인지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6월 하순까지 조 지라디 감독은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한 뒤 '우선 올스타전까지 6선발 체제를 가동해보고 후반기에도 이를 유지할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인 선발'은 기존 로스터에서 한 자리를 투수에게 내주는 것을 의미한다. 다나카의 팔꿈치 상태를 고려할 때 이 체제는 확실히 부상 위험을 줄여줄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이는 곧 불펜 투수 한 명이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아니면 통상 4명 정도로 채워지는 백업 야수가 3명으로 감소함을 가리킨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일반적으로 불펜진을 7명으로 구성해 운용한다. 이를 6명으로 줄이면 중간 계투조의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게 된다. 시즌을 길게 봤을 때 그리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게다가 17세이브를 올리며 팀에 크게 공헌해왔던 앤드루 밀러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뒷문을 든든히 잠가줬던 클로저가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며 계투 살림이 더 팍팍해진 상황이다.

6선발은 곧 25명이 정원인 엔트리에 투수가 13명을 차지한다는 얘기다. 그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백업 야수를 4명에서 3​​명으로 줄여야 한다. 기본적으로 승패가 갈릴 때까지 연장전을 시행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다. 야수의 갑작스러운 부상을 고려해도 4명이 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양키스 수뇌부는 6월 하순쯤 용단을 내려야 한다. 일각에서는 트레이드를 통해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을 영입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있으면 백업 야수진이 3명으로 줄어든다 해도 불안감을 덜 수 있다. 오클랜드의 벤 조브리스트나 시애틀의 브래드 밀러가 영입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조브리스트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견실한 수비 능력을 갖췄고 타격 면에서도 높은 출루율을 기대할 수 있어 양키스의 구미에 딱 맞아떨어진다는 평이다.

6선발 체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 만약 '6인 선발 실험'이 성공하면 미국 야구계에도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지라디 감독에게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양키스가 장고에 들어갔다. 미국 야구계 전체가 양키스의 실험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1] 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

[사진2] 조 지라디 감독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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