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n 리버풀] ‘투톱 출격’ 손흥민, “상대에 부담스러운 움직임 주려 했다”
작성일: 2018.02.05 04:43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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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한준 기자= 일주일 사이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을 연이어 만난 토트넘홋스퍼가 1승 1무로 선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유를 홈에서 2-0으로 꺾은 토트넘은 현지시간 4일 오후 안필드 원정으로 치른 2017-18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과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맨유 전에 이어 리버풀과 경기도 선발 출전했다. 맨유와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벌려섰던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과 투톱을 이뤄 중앙 지역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직접 문전을 습격하기도 했지만 폭 넓은 움직임으로 리버풀 수비를 흔들며 전술적 역할에 집중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에서도 투톱으로 나서며 고립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리버풀과 경기에서도 공이 없을 때 이타적인 움직임으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스포티비뉴스를 포함한 한국 취재진을 만나 “계속해서 상대에게 부담스러운 움직임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1대0으로 끌려가면서 욕심을 부리기 보다 좀 더 이타적인 플레이, 내가 좀 더 많이 움직여서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 만들어 주려고 했다”며 이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 큰 문제가 없었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승리할 수 있었다”며 극적인 무승부에도 그 이상을 바라는 야심을 보였다.
강행군 일정에도 손흥민은 후반 45분까지 뛰었다. 추가 시간에 교체됐다. 체력 문제에 대해 “아직 난 어려서 경기장에 나가는 게 좋다”며 웃었다. “잘 막고 잘 쉬고 집에서 재미있는 것도 하고 영화도 보며 회복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인터뷰 전문.
-극적인 동점골 나온 경기였다. 경기 소감은?
우리가 조금 더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은 특별히 더 우리가 밀어붙였다. 선수들이 피곤한 와중에도 잘해줘서 고맙다. 승리를 못 가져가서 아쉽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오랜만에 투톱으로 섰다.
계속해서 상대에게 부담스러운 움직임을 주려고 노력했다. 초반부터 1대0으로 끌려가면서 욕심을 부리기 보다 좀 더 이타적인 플레이, 내가 좀 더 많이 움직여서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 만들어 주려고 했다. 잘 한지는 모르겠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 큰 문제 없었다.
-안필드 분위기 묘하다. 이기고 싶다고 했는데 못 했다.
항상 특별한 곳이다. 좋은 분위기 속에 경기할 수 있다. 항상 경기장 나가면 승리 목표로 하기에 어느 경기장이든 상대든 승리 목표로 하니 아쉽다. 다음 시즌에 와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 잘 해야 할 것 같다.
-맨유전 치르고 힘들었을 것 같다. 이른 시간 선제골도 먹었다. 전반전 끝나고 어떤 이야기를 했나. 마지막에 힘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수들이 계속 믿었던 결과가 좋았다. 선수들끼리 얘기하면서 우리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의지 보여서 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우리는 우리 팀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게 선수들이 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결과 낼 수 있는 선수가 있는 게 도움이 됐다.
-루카스 모라가 합류했다.
축구에서 경쟁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 호날두나 메시가 아닌 이상 어떤 포지션이든 경쟁해야 한다. 나도 더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내가 많이 부족하지만 훈련장에서 더 열심히 하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경쟁이라기 보다 어느 선수가 나가든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성용 최다 출전
공식적인 자리에서 성용이 형한테 축하한다는 말씀을 못 드렸다. 너무나 축하 드리고 대단한 업적이다. 한국인 선수가 PL에서 155경기를 뛰었다고 들었는데 대단하다고 생각되고, 나도 그 길을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 같다. 축하한다고 말 꼭 전하고 싶다.
-체력 관리
전 아직 어려서, 경기장 나가는 게 너무나 좋다. 일단 회복하는 게 어떻게든 중요하다. 훈련할 때도 감독님, 코칭스태프가 우리를 잘 조절해주셔서 우리가 특별히 할 건 없다. 잘 먹고 잘 쉬고 가족들과 시간 보내며 피곤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 워낙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재미있는 것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렇게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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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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