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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가세에도’ 대표 팀의 스페이싱 농구는 계속됐다

작성일: 2018.02.23 21:01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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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르도 라틀리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 잠실=이민재 기자] "한국 농구 대표 팀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처럼 3점슛을 넣고 있다."

지난해 8월, 2017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 대표 팀을 향해 FIBA 공식 SNS가 남긴 말이다. 골든스테이트는 NBA 최고의 공격팀이다. 원활한 볼 흐름과 3점슛 등으로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친다. FIBA 공식 SNS는 한국을 골든스테이트와 비교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표 팀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바로 귀화를 통해 새롭게 유니폼을 입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가세다. 그는 현재 서울 삼성에서 활약 중인 빅맨으로 골 밑 존재감이 탁월한 선수다. 포스트업과 엔트리 패스에 이은 골밑슛이 장기다. 

그의 주요 옵션은 포스트업이다. 공을 잡고 혼자 일대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볼 흐름을 중시하는 대표 팀 농구에 라틀리프가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는 걸 증명했다. 간결한 볼 처리와 팀플레이로 원활한 볼 흐름을 도왔다.

라틀리프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3차전 홍콩전에 선발로 출전해 15분간 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4/9를 기록했다.

라틀리프는 팀플레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볼 소유 시간이 적었다. 일대일에 이은 포스트업 대신 2대2 게임, 캐치앤슛,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포스트업에 집중했다. 공을 들고 드리블을 치는 장면도 많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도 패스로 볼 흐름에 힘을 쓰기도 했다.

장기인 달리기로 팀에 힘을 보탰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가장 먼저 공격 코트로 달려갔다. 라틀리프는 큰 키에도 기동력이 상당하다. 라틀리프는 트랜지션에서 레이업을 올려놓거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기회 득점으로 골 밑을 노렸다. 그러자 가드진이 외곽에서 편안하게 공격을 풀어가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허재 감독은 라틀리프를 후반전에 중용하지 않았다. 오는 26일 뉴질랜드전을 위해 체력을 아낀 것으로 보였다. 라틀리프는 짧은 시간 동안 대표 팀에 무리 없이 적응했다. 한국 농구에 오랜 기간 적응한 덕분인지 수비와 팀플레이, 궂은일에 집중했다.

뉴질랜드는 홍콩과 달리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 라틀리프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과연 라틀리프의 진가가 뉴질랜드전에서 빛을 발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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