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찾은 우즈, 혼다 클래식 단독 12위…시즌 최고 성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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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검정 바지에 빨간 셔츠를 입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톱10에는 들지 못했지만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우즈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이븐파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8위 그룹에게 2타 모자란 단독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11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출발한 우즈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우즈는 1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챘고 4번 홀과 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그러나 우즈의 전반 마무리는 아쉬웠다. 우즈는 9번 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고 전반에 2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초반에는 우즈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우즈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우즈는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를 오기를 기다렸다. 결국 우즈는 14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우즈는 이 버디에 힘입어 시즌 첫 톱10 진입에 한 걸음 다가갔다.
하지만 우즈는 베어트랩에 발목을 잡혔다.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15, 16, 17번 홀을 지칭하는 베어트랩. 해저드가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타수를 잃을 수도 있는 까다로운 홀이다.
우즈는 베어트랩 시작점인 15번 홀(파3)부터 흔들렸다. 우즈는 15번 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트렸고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톱10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베어트랩 두번째 홀인 16번 홀에서는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우즈는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쓰리 퍼트 실수를 범하며 보기를 적어냈다.
우즈는 두 홀에서 3타를 잃으며 톱10 진입에서 멀어졌다. 상승 분위기가 꺾인 우즈는 17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고 최종 합계 이븐파 단독 12위로 최종 4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최고 성적 경신과 915일 만에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랭킹 389위로 도약했고 페덱스컵 랭킹도 130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한 안병훈(27, CJ대한통운)도 선전했다. 안병훈은 이날 보기는 단 한 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5언더파를 만들었다. 안병훈은 웹 심슨(미국)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 첫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우승은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토마스는 루크 리스트(미국)와 동타를 이뤘지만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렸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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