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계약' 토론토, 한국 선수들과 에피소드들
작성일: 2018.02.26 14:41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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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팬래그스포츠 로버트 머레이는 26일(한국 시간) "오승환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둔 상황이다.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은 "200만 달러 보장 계약으로 추측된다"고 알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인 토론토는 한국 선수와 상대 팀으로 인연을 많이 맺은 팀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활약했던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와 LG 트윈스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모두 토론토와 추억을 갖고 있다.
2015년 10월 1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텍사스와 토론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2-2 동점인 7회초 텍사스 공격 때 추신수와 얽힌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2사 3루 타석에 추신수가 있었다. 볼카운트 2-2이 됐고 토론토 포수 러셀 마틴이 투수에게 다시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공이 추신수의 손을 맞고 3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심판은 처음에 볼 데드를 선언하며 주자를 돌아가라고 했으나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상황이 볼인플레이인 것을 항의했고 6심이 합의한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토론토 존 기븐스 감독이 판정 번복를 항의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까지 하며 당시 상황을 살폈고 득점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 플레이는 포수 마틴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추신수 소속팀인 텍사스와 토론토는 호세 바티스타 배트 플립, 바티스타와 루그네드 오도어 벤치클리어링 때 나온 '핵주먹'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갖고 있는 팀이다.
추신수 소속팀인 텍사스와 토론토는 호세 바티스타 배트 플립, 바티스타와 루그네드 오도어 벤치클리어링 때 나온 '핵주먹'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갖고 있는 팀이다.
김현수와는 더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16년 9월 29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볼티모어 김현수는 1-2로 뒤진 9회초 놀란 레이몰드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김현수는 로베르토 오주나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고 3-2로 이겼다. 이 홈런은 볼티모어를 가을 야구로 안내한 귀중한 홈런이었다.
그렇게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랐고 토론토를 만났다. 단판 경기에서 김현수는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2 동점인 7회말 2사. 토론토 멜빈 업튼 주니어의 타구가 좌익수 김현수에게 날아갔다. 김현수는 워닝 트랙에서 낙구 지점을 예측한뒤 공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그 순간 토론토 왼쪽 담장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왔다. 김현수는 흔들리지 않고 포구했다.
그러나 위험한 순간이었다. 김현수가 물병에 맞거나 물병에 시선을 빼앗겼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김현수는 물병이 날아온 관중석을 쳐다봤고 중견수 아담 존스가 관중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도 심판에게 상황을 항의했다.
이후 토론토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기에서 발생한 사고에 유감스럽다. 우리는 올 시즌 내내 열정적이고 충성스러운 캐나다 팬들을 봤다. 그러나 구단 역사에서 가장 짜릿했던 경기가 개인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더럽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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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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