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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장현식, 쉬어 가는 게 도움 될 수 있는 이유

작성일: 2018.03.01 09:1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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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아픈 소식은 부상 선수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다. 주축 선수가 아프기라도 하면 금세 캠프 분위기가 바뀌게 마련이다.

NC는 지난달 28일 선발 후보인 장현식이 캠프에서 이탈하게 됐다고 알렸다. 팔꿈치 통증 때문이다. 천만다행으로 시범 경기서부터는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칫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한편으로는 장현식의 휴식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장현식에게는 힘을 빼는 훈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장현식은 파이어볼러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패스트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의 투수다. 구종 비율에서 패스트볼이 차지하는 비중이 68%나 된다.

▲ ⓒ SPOTV NEWS 디자이너 김종래
하지만 세부 데이터는 장현식에게 힘을 조금 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 세게 던지려 하기 보다는 한숨을 돌리고 던질 수 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장현식의 좋았을 때(6이닝 3자책점 이하)와 안 좋았을 때(6이닝 이하 4실점 이상)를 구분해 놓은 데이터다.

대부분 공을 많이 끌고 나와 힘껏 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장현식의 결과는 반대였다.

투구 익스텐션(투구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가 좋았을 때가 안 좋았을 때보다 짧았다. 그 차이가 6cm나 됐다. 패스트볼을 던질 때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구종에서 익스텐션이 짧을 때 더 좋은 결과를 냈다.

▲ ⓒ SPOTV NEWS 디자이너 김종래
두 번째 그래픽은 평균 구속과 회전수를 나타내는 데이터다.

당연히 속도가 빠르고 회전수가 많은 공이 좀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장현식은 결과가 반대였다.

미세하지만 투구 스피드가 낮았을 때 더 결과가 좋았다. 또한 패스트볼 회전수도 조금 떨어졌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장현식은 힘을 조금 빼고 던지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부상은 선수가 가장 피해야 할 최악의 적이다. 그러나 가끔은 쉬어 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힘을 빼고 던질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왔던 장현식 케이스라면 더욱 그렇다.

과연 이 휴식이 장현식을 업그레이드 시켜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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