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넥센 김혜성, 박병호에게 매일 '족집게 과외' 받은 사연
작성일: 2018.03.13 06: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2년차 내야수 김혜성(19)은 이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선배 내야수 박병호(32)와 한 방을 썼다.
김혜성을 지켜본 박병호는 캠프 초기 기자에게 "올해는 김혜성이 잘할 것 같다. 성실하고 재능이 있다"고 귀띔을 하기도 했다. 팀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김혜성은 프로 첫 해였던 지난해 1군에서는 16경기 타율 1할8푼8리에 머물렀지만 퓨처스에서는 63경기에 나와 23타점 36득점 19도루 타율 3할1푼7리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의 장점은 유연하고 안정적인 수비.
박병호의 시선을 알았을까.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혜성은 "캠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박병호 선배와 굉장히 어색했다"고 돌아봤다. 김혜성은 "어색함을 극복하려고 그랬는지 선배가 이것저것 말을 많이 걸어줘서 금세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리고 선배에게 질문을 하면 생각보다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하고 진지하게 답변해줘서 놀랐다"고 말했다.
한두 번 질문을 하면서 가까워진 김혜성은 그 뒤로 훈련을 하다 안되는 것이 있으면 그날 밤 박병호에게 조언을 구했다. 김혜성은 "그날 그날 궁금한 걸 물어봤다가 다음에 들은 대로 해보면 굉장히 잘 맞았다. 변화구 대처 방법 같은 것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넥센에는 박병호 뿐 아니라 서건창(29), 김민성(30), 김하성(23) 등 김혜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대표급 선배들이 많이 있다. 그 동시에 이들은 김혜성이 1군 기회를 받기 힘든 이유기도 하다. 김혜성은 "사실 고민도 너무 많고 가끔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선배들 훈련하는 걸 보면서 나는 더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기도 한다"며 웃었다.
김혜성은 선배들에게 도전할 자신의 장점에 대해 "그나마 자신있는 게 수비지만 송구 정확성을 더 높이고 싶다. 그리고 타격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 나아졌다. 타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힘을 많이 키웠다"고 말했다.
타격은 박병호라면 수비는 김지수(32)에게 물어보며 넥센의 '질문 보이'로 쑥쑥 크고 있는 김혜성. 그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올해는 1군 출장 기회를 더 많이 잡고 싶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아직 얼굴은 학생 티를 다 벗지 못했지만 뚜렷한 목표와 적극적인 자세로 야구를 배우고 있는 김혜성이기에 그의 성장에 많은 기대감이 담겨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