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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데뷔' 10명의 새 외국인 투수, 첫인상 기상도는

작성일: 2018.03.28 10:16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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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랭코프-왕웨이중-보니야(왼쪽부터)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를 처음 밟은 외국인 투수는 모두 10명이다.

기존에 KBO 리그에서 뛰다 팀을 옮긴 더스틴 니퍼트(kt), 조쉬 린드블럼(두산), 에스밀 로저스(넥센)를 제외하고 두산이 세스 후랭코프를, 롯데가 펠릭스 듀브론트를 영입했다. NC는 왕웨이중, 로건 베렛으로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했다. SK는 앙헬 산체스를, LG는 타일러 윌슨을 택하며 각각 1명의 외국인 투수들을 새로 받아들였다.

한화 역시 NC처럼 2명의 투수를 모두 바꿨다. 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가 새 얼굴들이다. 삼성도 팀 아델만에 이어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리살베르토 보니야와 도장을 찍으며 외국인 원투 펀치를 새로 가동했다. 그리고 개막 후 3연전 사이 이들이 모두 등판해 새로운 리그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이들 모두 첫 경기가 가장 중요했다. 상대할 9개 구단이 모두 첫 경기를 보고 이들에 대한 인상을 판단하기 때문. 첫 경기에서 부진한 투수는 모든 타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기 쉽다. 그런 점에서 두산 후랭코프는 성공적이었다. 후랭코프는 27일 롯데전에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첫 승을 거뒀다.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가 돋보였다.

NC는 왕웨이중과 베렛이 모두 호투해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왕웨이중은 개막전인 24일 선발로 나와 LG 타선을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꽁꽁 묶고 승리했다. 다음 날 출격한 베렛은 5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SK 산체스는 27일 kt전에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54km 빠른 직구 제구를 바탕으로 맞춰 잡는 능력을 보이며 첫 승을 거뒀다. LG 윌슨은 개막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2실점)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NC 마운드에 묶여 패를 안았다.

한화는 절반의 웃음이었다. 휠러는 25일 넥센전에 나와 7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강타선을 제압하며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전날 개막전에 등판한 샘슨은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4이닝 8피안타(1홈런) 8탈삼진 4사사구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패를 자초했다.

롯데도 웃지 못했다. 24일 SK전에 등판한 듀브론트는 포수 나원탁과 불안한 호흡 속에 볼넷을 6개나 내줘 투구수를 너무 많이 소모했다. 4이닝 5피안타 2탈삼진 6사사구 5실점(4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 역시 고민에 휩싸였다. '외국인 잔혹사'를 끊겠다는 생각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외국인 원투 펀치를 완성했지만 첫인상은 둘다 불안하다. 아델만은 25일 두산전에서 6⅔이닝 7피안타(1홈런) 3탈삼진 4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보니야는 KIA 강타선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3⅓이닝 7피안타(3홈런) 5탈삼진 4사사구 9실점으로 무너지며 머리를 아프게 했다.

물론 첫 경기가 시즌 전체를 예상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선수 스스로도 첫 등판에서 약점이 발견된다면 앞으로 계속 의식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첫 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질 경우 구위에 힘이 붙을 수 있다. 첫 경기에서 호투한 선수들은 그 위력을 시즌 내내 보여 줄지, 아쉬웠던 선수들은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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