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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VIEW] 위기 상황으로 짚어 본 양창섭의 배짱투

작성일: 2018.03.28 21:28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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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짱투를 펼친 양창섭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찌만 배짱 넘치는 투구가 신인이라는 두 글자에 어울리지 않았다. 배짱 투구는 고졸 루키를 승리로 안내했다.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 6-0 승리를 이끌었다.

배짱 두둑한 투구였다. 개막전 포함 이전 3경기에서 팀 타율 0.378 42안타(10홈런) 35타점으로 '메가 타이거즈포'를 보여줬던 KIA 타선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고졸 루키 데뷔전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배짱투였다.

위기 상황을 봤을 때 양창섭이 얼마나 배짱 넘치는 투수인지 알 수 있다. 첫 위기는 3회말 찾아왔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양창섭은 타선 도움으로 2-0으로 앞선 가운데 3회말을 맞이했다. 선두 타자 이범호를 3루수 땅볼로 막았으나 최원준에게 좌익 선상으로 후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상황. 양창섭은 포수 김민식을 만나서 볼넷을 줬다. 긴장으로 제구가 흐트러진 볼넷이 아니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다보니 생긴 볼넷. 득점권에는 주자가, 1루는 비어있는 상황을 잘 활용한 투구였다. 피할 수도 있었지만 최대한 어렵게 대결을 펼쳤다.

1사 1, 2루. 리드오프 이명기를 만나서 초구 볼을 던진 양창섭은 2구만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 김민식을 2루에서 잡아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2사 1, 3루. 양창섭은 로저 버나디나를 1루수 땅볼로 묶었다. 타구는 빨랐지만 1루수 다린 러프 정면이었다.

4회말도 위기였다. 안치홍-최형우-나지완-김선빈이 차례로 등장하는 타순. 이닝 시작 자체가 위기라고 볼 수 있는 타순이었고 양창섭은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이닝을 시작했다. 무사 1루에 최형우를 만났다. 양창섭은 피하지 않고 최형우와 대결을 펼치며 좌익수 뜬공을 만들었다. 이어 나지완을 2루수 뜬공,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눌렀다. 정면 대결을 펼치며 쟁쟁한 KIA 타자들을 힘으로 눌렀다.

마지막 위기는 6회였다. 선두 타자 버나디나에게 2루타를 맞았다. 2루수 쪽 타구가 강한울을 맞고 굴절됐다. 양창섭은 씩씩했다. 안치홍을 중견수 직선타로 묶었다. 4번 타자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막고 2사 3루를 만들었다. 나지완에게 사구를 내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지난 시즌 타격왕 김선빈을 상대로 다시 중견수 뜬공을 이끌며 '배짱투'를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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