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보스턴의 1옵션은 역시 브래드 스티븐스
작성일: 2018.03.29 13:07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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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위닝슛으로 승리를 챙겼다.
보스턴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유타 재즈와 원정경기에서 97-94로 이겼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의 위닝슛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카이리 어빙이 무릎 부상, 알 호포드와 마커스 모리스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원정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1쿼터에 18-24로 밀린 보스턴이 2쿼터에 30-15로 앞섰다. 2쿼터 들어 야투가 폭발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다시 밀렸다. 3쿼터 득점에서 19-32로 크게 뒤처졌다. 유타의 탄탄한 수비, 정확한 외곽슛을 막아내지 못한 것.
이에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바로 지역방어 카드를 꺼내 든 것.
지역방어는 NBA에서 자주 보지 못하는 전술이다. NCAA, 국제무대보다 3점슛 라인이 길어 선수마다 지켜야 할 범위가 넓다. 공격수가 뚫고 들어올 공간이 그만큼 많다. 지역방어로 압박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스티븐스 감독은 과거 버틀러 대학 시절부터 현재 보스턴까지 지역방어를 자주 활용한다. 그는 이날 유타의 볼 흐름을 막기 위해 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성공이었다. 유타는 돌파 이후 킥아웃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하지만 지역방어를 뚫기 위해 원래 하던 공격이 아닌 외곽슛에 의존했다. 패스로 45도, 코너, 골 밑을 노렸으나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보스턴은 3쿼터 막판 유타 분위기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스티븐스 감독은 4쿼터 막판 다시 지역방어를 꺼내 들었다. 3쿼터에 재미를 본 카드를 다시 사용했다. 유타의 볼 흐름을 무너뜨리기 위해서였다. 코트를 넓게 쓰면서 돌파 이후 킥아웃 공격이 다시 통하지 않으면서 유타의 득점이 침묵했다.
스티븐스 감독은 경기 마지막 상황에서 완벽한 3점슛 패턴을 주문했다. 셰인 라킨이 공을 잡고 돌파 이후 킥아웃 패스로 브라운의 3점슛을 만들었다. 라킨이 돌파로 모든 수비수의 시선을 끌게 한 뒤 패스를 건넸다. 간단하지만 완벽한 전술로 스티븐스 감독이 승리를 이끌었다.
많은 NBA와 보스턴 팬들은 보스턴의 1옵션을 스티븐스 감독이라고 말한다. 카이리 어빙, 호포드 등 주축 선수가 빠져도 승리를 챙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브라운의 위닝슛으로 보스턴은 이번 시즌 종료 5초 전 역전 야투를 5개나 꽂는 데 성공했다. 이는 NBA에서 가장 많은 수치. 스티븐스 감독은 뛰어난 패턴, 적재적소에 맞는 전략으로 팀을 누구보다 잘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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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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