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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개막 5연패 롯데 '시범경기 듀브론트'가 필요해

작성일: 2018.03.30 1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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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조금은 살아난 것 같던 타선이 다시 침묵에 잠겼다. 마지막 보루였던 베테랑 송승준은 잘 버티다 갑자기 무너졌다. 롯데는 개막 후 원정 5연전을 전패로 마치고 부산행 버스에 올랐다.

29일 잠실 두산전까지 롯데의 성적은 5전 전패다. 팀 타율은 0.197로 유일한 1할 대, 팀 평균자책점은 4.73으로 8위다. 그런데 평균자책점 9위 kt(3승 2패)도 10위 삼성(2승 3패)도 롯데보다는 성적이 낫다. KIA를 만나 두 자릿수 실점으로 '깨진' 경기가 있어 평균자책점이 대폭 오른 탓이다.

5경기 가운데 선발투수가 리드를 지킨 건 딱 1번. 28일 김원중(5이닝 3실점) 뿐이다. 29일 베테랑 송승준이 5회까지 단 1점만 내주며 관록을 자랑했지만 6회에는 4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빼앗겼다. 승리의 추는 여기서 두산 쪽으로 확 기울었다.

이제 로테이션을 한 바퀴 돌았다. 24일 SK전 4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실망스러운 데뷔전을 치른 펠릭스 듀브론트가 명예회복에 나서야 한다. 정말 팀 승리가 간절한 시점이다.

시범경기의 듀브론트가 필요하다. 듀브론트는 시범경기 기간 13일 LG전 4이닝 노히트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18일 kt전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보장액만 100만 달러인 몸값에 걸맞은 투구였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듀브론트는 6시즌 동안 통산 31승 2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4이닝 6볼넷은 롯데의 계산에 없었다.

긍정적인 면이라면 나원탁과 나종덕 두 젊은, 어린 포수들이 천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 롯데뿐만 아니라 야구계 모두가 인정한다. 도루를 막으려다 듀브론트를 맞힌 나원탁은 "못하면 욕먹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으로는 뒷문도 재정비해야 한다. 손승락은 25일 SK전 ⅓이닝 이후 등판하지 못했다. 28일 4-3 리드를 맡기는 게 롯데 벤치의 그림이었겠지만 8회 역전당하며 스케치부터 망가졌다. 손승락은 지난해 4일 이상 쉬고 나온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경기 감각을 우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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