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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테임즈 떠오르네' kt 로하스 8kg 증량한 이유는

작성일: 2018.04.02 13:0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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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8kg을 찌우며 몸집을 키웠다. ⓒ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테임즈같지 않아?"

올 시즌 멜 로하스 주니어(28, kt 위즈)를 본 사람들은 한번쯤 에릭 테임즈(32, 밀워키 브루어스)를 떠올린다. 테임즈는 NC 다이노스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화려한 3시즌을 보내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외국인 선수 성공 신화를 썼다. KBO 리그 통산 390경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2015년에는 40홈런-40도루 대기록을 세웠다. 

테임즈의 트레이드마크는 우람한 팔뚝이다. 과장하면 '허벅지만하다'고 할 정도로 굵은 팔뚝을 자랑한다. 테임즈가 타석에서 보여주는 괴력의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로하스는 테임즈에 버금갈 정도로 몸을 키웠다. 원래도 마른 체형은 아니었지만, 1년 사이 몰라보게 몸집이 커졌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로하스는 이번 겨울 훈련을 하면서 8kg정도 찌웠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로하스는 "벌크업을 굳이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훈련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이 커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KBO 리그가 타자 친화적인 리그고, 팀에서 외국인 타자들에게 장타를 더 많이 기대하고 있다. 홈런을 조금 더 많이 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지난해 6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83경기에서 타율 0.301 장타율 0.560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자기 몫은 해줬다. 로하스는 2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장타력을 조금 더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벌크업이 됐다.

▲ 로하스는 올해 홈런 군단으로 진화한 kt 타선의 핵심이다. ⓒ 곽혜미 기자
시즌 초반 장타력 향상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 8경기에서 타율 0.343 장타율 0.714 4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3번 타자로서 타선에 무게감과 위압감을 더하며 4번 타자 윤석민, 5번 타자 황재균 등 중심 타선의 부담을 나누고 있다. 

장타가 좋아진 원동력으로 벌크업을 꼽을 수 있을까. 로하스는 "몸을 키운 게 도움이 될 거 같긴 하다. 하지만 체격보다는 선구안이 더 중요한 거 같다. 그래서 요즘은 선구안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급격히 몸을 불리면서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사라졌다. 로하스는 "캠프 때는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캠프 초반에는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긴 했다. 그런데 시즌을 시작하니까 딱히 불편한 느낌이 들진 않아서 괜찮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로하스는 눈에 보이는 변화에서 알 수 있듯 KBO 리그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풀타임 시즌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겨우내 노력은 시즌 시작과 함께 빛을 보고 있다. 노력한 이유는 하나다. 팀의 승리다. 로하스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게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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