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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5선발 이용찬, 에이스의 향기가 난다

작성일: 2018.04.04 21:5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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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5선발 이용찬이 시즌 초반 에이스에 버금가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용찬(30, 두산 베어스)이 5선발 그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이용찬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6-3으로 이기며 시즌 성적 7승 3패를 기록했다.

6년 만에 선발 마운드로 돌아온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이용찬은 지난달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012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2,003일 만이었다. 이용찬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2,025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용찬의 선발 복귀전을 지켜본 뒤 "정말 잘 던졌다. 공에 힘이 있더라. 5선발만 탈 없이 돌아가 주면 선발 로테이션은 걱정 없을 거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용찬은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공 98개를 던지면서 직구와 주 무기 포크볼을 반씩 섞어 던졌다. 직구 43개, 포크볼 32개를 던졌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선두 타자를 내보냈으나 큰 위기 없이 버텼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에서 오지환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이 된 장면을 빼면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투구 수를 아끼면서 지친 불펜이 쉴 여유를 마련했다. 이용찬은 4회와 5회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이닝 동안 투구 수는 67개에 불과했다. 3일 LG전에서 필승 조 김강률과 함덕주가 각각 33구, 51구를 던진 걸 고려하면 큰 힘이 되는 투구였다.

이용찬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켜 나갔다. 6회와 7회 모두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1점만 내주며 자기 임무를 다했다. 6회 2사 1, 2루에서는 오지환과 풀카운트 접전에서 7구째 직구를 한가운데로 꽂아 넣으며 삼진을 잡았다. 7회 2사 2루에서는 김현수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맞았지만,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다했다.

5선발 그 이상의 투구를 펼친 이용찬은 8회 곽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용찬은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08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향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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