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톡] LG 윌슨 "삼중살 공, 생각해 보니 갖고 싶었어"

작성일: 2018.04.10 10:3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G 타일러 윌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타일러 윌슨이 데이비드 허프의 존재감을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지우고 있다.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고 탈삼진은 24개로 1위다. 

지난달 24일 NC와 개막전(6이닝 2실점)과 30일 KIA전(6이닝 3실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졌지만 6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는 민병헌을 상대로 KBO 역대 70번째 트리플 플레이를 유도하고 이닝을 마치기도 했다.

윌슨은 이닝을 마친 뒤 삼중살 공을 다시 받았다. 그리고 주머니에 챙겼다. 첫 승 하루 뒤인 7일 사직구장에서 트리플 플레이에 대한, 그리고 시즌 초반 연패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삼중살은 몇번째 경험인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3번의 삼중살을 봤다. 고등학교 때, 작년 트리플A에서 한 번씩이다. 그리고 내가 던질 때 삼중살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 삼중살 공을 챙기던데.

"처음에는 공을 챙겨서 삼중살을 합작한 내야수 중에 한 명(아도니스 가르시아-강승호-양석환)에게 주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앞으로 내가 또 삼중살을 유도할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내가 갖기로 했다."

- 삼중살 때도 그렇고, 경기 내내 즐거워 보였다.

"어제 삼중살이 나왔을 때는 마치 친구들과 동네 공터에서 야구하던 때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가르시아가 3루를 밟고 2루에 던지는 순간, 그리고 강승호가 1루에 던지는 그 순간 정말 동심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3경기 만에 첫 승이 나왔다.

"첫 승을 해서 기쁘다. 매년 시즌에 들어가면 늘 첫 승이 가장 힘들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타자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도 기쁘다."

- 앞의 2경기에서는 잘 던지고도 승리가 없었다.

"내가 잘 던져도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게 야구다. 예를 들면 두산과 지난 두 경기는 팽팽했다(4-5, 3-6 패). 결과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마운드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타자를, 수비를 믿고 던지는 수밖에 없다."

- 개막전 다음 날(25일)에는 타격 훈련을 유심히 보던데.

"LG 동료 선수들이 정말 좋다. 돌아보면 대학 시절에도 가장 친한 친구는 야수였다. 룸메이트도 야수였다. 야수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타격 훈련을 구경했다. 야수들과, 또 타격 코치와 대화를 나누면서 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 한 팀이 되기 위한 과정이고 그 과정을 거쳐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