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행' 두산 파레디스, 열흘 안에 바꿔야 할 2가지
작성일: 2018.04.10 13:1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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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9일 파레디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공수에서 자신감이 크게 떨어진 파레디스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파레디스는 지난 12경기에서 타율 0.179 1홈런 1타점에 그쳤다. 외국인 타자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활약이었다.
성적이 나지 않으니 정신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파레디스는 경기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외국인 타자의 부담감을 이겨 내지 못했다. 스스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파레디스는 시즌 초반 "우려의 시선이 많다는 걸 안다. 팬들을 위해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파레디스는 10일 두산 2군 훈련지인 베어스파크가 있는 이천으로 향했다. 강석천 2군 감독과 코치진은 파레디스와 면담을 우선 진행했다. 처음 만나는 만큼 타석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고, 심리적으로 어떤 게 힘든지 속마음을 들었다.
2군 코치진은 심리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봤다. 파레디스는 앞으로 2~3일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고, 타격 훈련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심리적 안정과 함께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도 이천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마이너리그 출신 타자들이 한국이나 일본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점이다.
2016년에 먼저 두산 유니폼을 입은 닉 에반스는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서면서 이 문제점을 극복했다. 노림수 없이 달려들면서 삼진이나 범타로 물러나는 악순환이 반복되자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서는 방법을 찾았다.
파레디스도 에반스와 비슷하게 한국의 볼 배합에 당황한 눈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볼카운트와 관계없이 직구가 바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떨어지는 변화구가 많아 애를 먹었다. 12경기를 치르면서 볼 배합은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 파레디스는 이천에서 최소 열흘을 보내면서 떨어지는 공에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을 풀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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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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